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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와 퍼디낸드의 축구화의 감정가는 각각 약 2억3600만원이다. 루니는 프리미어 경기 신었던 나이키 축구화를 기증했다. 루니 축구화 장식은 순금에 2,576개의 보석이 박혀있으며 블랙 다이아몬드 31캐럿, 다이아몬드 10캐럿이 사용됐다. 퍼디낸드 축구화에는 2494개의 보석이 박혀있다. 다이아몬드 18캐럿, 블랙 다이아몬드 15캐럿, 루비 11캐럿이 사용됐다. 축구화 경매는 1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리며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비롯해 1200여명의 유명인사들이 초대된다. 또 기네스 관계자가 참석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화' 기록을 검증하게 된다.
'EBB(제품명 : SD-EBB-01S)'는 변압기 등 전력기기의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전력기기 블랙박스다. 저장 데이터 트렌드 분석으로 부하 변동 특성을 파악하고, 변압기 용량의 적정성을 분석한다. 노이즈로 인한 기능 오동작 방지 장치를 설치한 외함은 전압 · 전류의 RMS 값과 측정부 현재 온도를 표시하며, 이들 데이터는 3개월 간 보관된다. 별도의 구동 프로그램 없이 SD 메모리카드에 저장했다가 언제 어디서든지 엑셀 파일로 열어볼 수 있어 간편하다.
경기도 김포시에 자리한 삼대전기는 1990년에 창립해 올해로 21년째를 맞았다. 변압기와 리액터의 '품질'만을 생각하며 묵묵히 개발에 전념해 걸어온 세월이었다. 30명이 채 되지 않는 단출한 인원이 이 업체 구성원의 전부이긴 하나, 이 인원으로 만들어 내는 성과는 가히 놀랍기만 하다. "회사를 창립하고 지금까지 적자를 본 적은 딱 1번이에요. 그것도 사실은 그해 연구소 설립을 위한 투자였으니 적자로 분류하기 뭣하지만 … 작년 매출 성과는 30억 원이었고, 올해 목표는 50억 원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강창섭 이사의 말에 자신감이 묻어난다.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 함은 아마도 이 기업을 두고 하는 말일 게다. 삼대전기는 주문 제작을 기본으로 한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상담팀을 운영해 고객의 기술적 고충을 덜어 주는가 하면, 사전에 제반 조건을 두루 점검하고 반영해 현장 고장률을 낮췄다. 결국 이는 A/S 출장 횟수를 줄여줌으로써 삼대전기의 흑자 유지에도 일조했다. 삼대전기는 줄곧 중전기 산업의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에 몰두해 왔다. 이제는 단단히 다져온 그 기반을 발판 삼아 전력 변환 장치, 전력 품질 장치 분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발점이 'EBB'와 'MFS'다. 강창섭 이사는 녹색성장의 대명사로 떠오른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전력 계통에 연계했을 때 발생하는 전력 품질 저하 문제에 관심을 나타냈다. 묵직한 발걸음으로 일궈온 삼대전기의 활약이 새로운 세상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몇 해 전 어린이날 마트에서 무료로 받아온 금붕어는 어항을 꽉 채울 만큼 자라 이제는 물풀을 뽑을 정도로 휘저으며 헤엄친다. 어항 속 물 안에는 뭐가 있을까? 물에 있는 미네랄과 함께 생물이 배설한 유기물, 복잡한 화학반응을 거쳐 만들어진 질소화합물 등이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물 안에는 이들의 존재를 설명하는 유전 물질도 함께 존재한다. 환경 매체(물, 흙, 공기) 내에 존재하는 유전 물질은 최근 많은 연구자들에게 관심받는 주제다. 연구자들에겐 `환경 유전자(environmental DNA·eDNA)`라고 불린다. 배설물을 이용한 유전정보 분석으로 해당 생물의 섭식에 대한 결과(먹이원)를 알 수 있다면, 매체에 포함된 적은 양의 환경 유전자는 특정 종의 서식 여부를 추적할 수 있다. 환경 유전자는 토양, 해수, 공기와 같은 매체 내에서 생물이 거쳐 가며 남긴 흔적을 말한다. 매체에 존재하는 작은 유전자를 추출하면 이를 증폭시켜 생물 종을 알아낼 수 있다. 이를 `DNA 바코딩 기법`이라고 부른다. 메타바코딩 기법(메타지놈)이라고도 불리는 이 방법은 환경 시료 내 DNA를 분석하여 얻은 빅데이터 정보로 생물 종의 다양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DNA바코드는 이미 여러 생물 연구에 이용됐다. 환경 내 박테리아나 작은 생물(플랑크톤 등)의 군집을 조사하는 데 사용될 뿐 아니라 비행기에 부딪혀 죽는 새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비행 경로를 수정하기도 한다. 배설물의 DNA를 이용해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찾아낸 것도 모두 DNA바코드를 이용한 결과다. 가장 일반적인 DNA바코딩은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시토크롬산화효소Ⅰ(CO1)` 유전자 영역을 이용한다. 미토콘드리아는 약 1%의 DNA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모계를 통해 유전되기 때문에 세대가 거듭되어도 종 내 보존력이 높다. 따라서 생물 종마다 다른 미토콘드리아의 CO1 유전자를 DNA바코드의 표지로 사용할 수 있다. 환경 유전자는 무엇보다 생물이 존재하지 않는 순간의 환경 매체를 이용한 분석이란 점에서 주목할 만한 기술로 여겨진다. 지난 3월 일본 고베대의 이타쿠라 히카루 교수는 뱀장어의 서식과 관련된 조사에 환경 유전자의 높은 유용성을 확인해 그 결과를 학술지 `수생보호저널`에 발표했다. 뱀장어는 조사가 상당히 까다로운 생물로 꼽힌다. 야행성인 데다가 돌 틈이나 펄 속에 숨어 생활한다. 기존 어류학자들은 뱀장어의 개체 수 파악을 위해 전류를 흘려 개체를 잡는 방법(전기포획법)에 의존했다. 이타쿠라 교수는 10개의 강 하구에서 전기포획법과 환경 유전자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넓은 수역에서 뱀장어의 서식지를 파악함과 동시에, 포획 개체 수가 많은 곳에서 환경 시료 내 뱀장어 유전자의 농도가 높은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환경 유전자를 이용한 조사 기법이 생물의 풍부도를 측정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뱀장어는 아시아에 널리 분포하고 있음에도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 위기에 놓인 생물이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 유전자는 멸종위기종의 모니터링 방법으로 더할 나위 없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환경 DNA를 이용한 생물 모니터링 연구는 시료의 채집이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 크게 환영받는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지하수가 존재하는 대수층 내에서 멸종 위기에 있는 도롱뇽 조사에 이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리고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해저 2000m 이상의 깊은 바닷속에서 환경 유전자 결과를 바탕으로 생물 다양성을 조사해 심해 생태계 분석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된 이 연구는 환경 유전자라고 하는 환경 매체 내 유전물질을 이용한 생태계 모니터링 방법이 육상이나 하천, 얕은 바다에서 수행돼 왔고 그 가능성의 한계를 언급했던 기존의 연구를 반박하고 더 큰 환경 유전자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였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해양 생태계 모니터링에 환경 유전자가 이용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경상대 해양생명과학과 연구팀은 독도 주변에서 채수한 바닷물 속의 유전 정보를 조사했다. 그 결과 환경 유전자 분석은 지금까지 직접 물속에 들어가 확인을 하거나 물고기를 잡은 뒤 동정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했던 어류의 종조성 조사의 채집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생물의 존재도 알게 해 줬다. 환경 유전자 결과는 잠수 조사로 확인됐던 종 수에 비해 3배 이상의 DNA가 추가로 조사되기도 해다. 특히 잠수 조사로 확인이 어려운 작은 종들이나 깊은 수심대에 서식하는 종을 포함하고 있기도 했다. 환경 DNA는 위험한 생물이나 외래종의 존재 파악에도 기여한다. 지난해 미국 대학 연합 연구팀은 메타지놈 기법을 기초로 한 환경 유전자 분석 기법을 개발해 캘리포니아 해변 주변 백상어의 존재 유무를 파악하는 방법을 해양과학 프런티어 저널에 소개했다. 휴양지에서 인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백상어의 존재를 1ℓ의 채수만으로 확인한 것이다. 환경 유전자 연구의 시료는 물과 흙 등에 제한되지 않았다. 빙하 코어나 극지방의 영구동토층에서 조사된 환경 유전자 분석 결과는 과거를 들여다 보는 열쇠다. 덴마크 자연사박물관의 에스케 빌레르슬레우 박사 연구팀은 극지방의 얼음 코어와 영구동토층에서의 환경 DNA 분석 연구 결과로 과거의 생명과 미래에 대한 과학적 견해를 국제 저명지인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각각 발표하기도 했다. 영구동토층에서 식물의 환경 유전자를 분석한 연구팀은 지금까지 코어에 남아 있는 화분을 분석한 결과와는 상반되는 흥미로운 결과를 확인했다. 약 2만년 전 건조하고 추웠던 마지막 빙하기 기간이 생물 다양성이 좁아지는 시기였고, 새로운 분류군이 지배적이었던 마지막 빙하기 이후의 홀로세 시기의 생물 현상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식생의 전략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식생의 역사를 보여주며 생태계가 시간에 따른 변화를 시사한다고 저자는 언급했다. 그러나 이 연구법에 대해서 여러 문제점이 예상되고 있다. 국제화된 시료의 채취 방법조차 존재하지 않는 데다가 환경 유전자 연구가 추진될 수 있는 원동력인 DNA 시퀀싱(DNA의 염기서열을 알아내는 기술)의 빠른 발달이 그것이다. DNA 시퀀싱 시스템의 발달은 과거의 실험을 재현하는 것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호주 커틴대와 연방과학기술연구원(CSIRO)의 연구진은 이를 위해 환경 유전자 바이오뱅킹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다양한 표본을 장기 보존함으로서 과거와 현재의 샘플을 결합하여 미래의 현대 기술로 분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기 위한 방법이자 환경 유전자를 이용한 장기 생태계 모니터링을 기대하기 위함이다. DNA는 생체 내에서 원래 주어진 역할에 만족하지 않았고, 과학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다양한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다음엔 어떤 생명의 흔적을 찾아 얼마나 새로운 해석을 해 낼지 궁금해진다.
파워트레인은 전기차에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기존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기어박스 등 총 900여 개 하위 부품으로 구성된다. 부산시는 코렌스 EM과 함께 부품을 제작하는 협력업체 20여 개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신규로 투자유치함으로써 원·하청 기업이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미래 차 부품제조 허브를 조성한 것이다.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이 9만 평에 달하는 항만 인접 부지를 후발 투자계획 기업인 코렌스에 전격 양보했고, 부산시는 친환경차부품기술허브센터 건립, 스마트제조 실증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미래차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미래차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역 산·학·연·관은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국산화를 지원하고 기술인재를 양성·공급한다. 지역 금융기관으로 참여한 부산은행은 중소기업의 약점인 초기 투자비용 리스크를 덜어주기 위해 통 큰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참여기업들은 계획된 투자·고용 이행은 물론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번 부산형 일자리가 탄생하기까지 해외투자를 국내로 돌리도록 하는 일에서부터 부산시와 지역 노사민정은 그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의 디자인 코리아라는 국가정책으로 서울은 물론 각 지자체마다 갑자기 관심을 가지고 많은 디자인 관련 사업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있다. 디자인의 범위는 도시경관이라는 도시차원에서부터 가로시설물이나 상징물에 이르기까지 공공성을 가지는 모든 공간과 시설물에 대해 다양한 도시 미화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도시환경이나 제품은 그 기능이나 국가경제력에 비해 디자인측면에서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가격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디자인때문에 싸구려 차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국산차나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정체성이나 이미지 부족으로 관광가치가 평가절하 되어온 서울은 좋은 예임이 틀림없다. 단시간에 성장한 산업발전과 도시환경의 변화는 단순히 양적 팽창과 단위시설물 위주의 개발로 인해 개별적인 모습만 있을 뿐 이들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공간디자인의 연결고리가 미비했다. 그러다 보니 하나하나의 건축물은 보기가 좋을지 모르지만 모여 있는 전체의 모습은 부조화와 때론 혼란스런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사실 디자인은 단순히 보여지는 것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본래의 기능이나 속성을 최대한으로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이론적으로는 문화와 역사 그리고 그 시대 혹은 지역의 철학이 녹여진 것을 원칙으로 했다. 따라서 지역마다의 고유한 색, 재질, 구성, 그리고 형태가 존재해 다른 디자인과의 차별성과 독창을 가지게 되며 시간이 지나더라도 변치 않은 의미와 존재로 새롭게 변해가는 디자인들과 시각적 연속성을 가지며 항상 공존하고 쌓여가게 된다. 하지만 현재의 디자인은 상업주의와 소비주의 영향으로 디자인의 근원과 뿌리를 찾을 수 없고 한순간 그저 스쳐 지나치는 눈속임에 불과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의 흐름 속에 놓여진 디자인은 유행이 지난 옷처럼 촌스러운 모습으로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공디자인의 갑작스러운 양산에 대해 우려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공공디자인을 통한 미화된 도시환경의 조성과 변화보다는 기본적인 도시의 이미지나 공간기반시설에 대한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 도시환경과 공간의 내용에 대한 기본적 현재 도시의 모습이 정리되지 못한 형태와 배치로 인해 시각적 구심점을 찾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또 다른 시각공해를 인식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공디자인은 하나의 시설로서 디자인되기보다는 다양한 도시의 건축물과 시설물과 어우러질 수 있는 모습으로 추진돼야 한다.(현재는 공공시설물이 중심이 되는 디자인으로 진행되고 있음). 그리고 디자인은 한 분야에 국한된 전문가에 의한 것이 아닌 도시설계, 건축, 조경, 산업디자인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현재는 일부 분야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음). 마지막으로 각각 디자인된 시설들은 단순히 벤치, 버스정거장, 음수대 등 단일 독립용도와 요소가 아닌 여러 개의 경우로 합쳐졌을 때도 서로간의 조화와 조합이 가능해져야 한다.(현재는 공공디자인의 요소별로만 계획돼 서로 조합이 되었을 때 디자인 효과가 매우 떨어지고 있음). 공공디자인의 경우 도시공간의 바탕의 역할은 물론 도시를 시각적으로 완성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즉흥적이고 지자체의 행정실적주의에서 벗어나 도시의 특성과 이미지의 구축과 연계는 물론 공간조직의 변화모색을 통해 자생적이고 지역특성이 반영된 혼이 있는 공간의 시각적 실체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어린멤버가 피해를 입는다, 김고은 닮은꼴로 많은 관심을 받아서 루머가 나온것이다. 이게 무슨 피드백..ㅋㅋㅋㅋ그냥 변명처럼 보이는데 모바일6개월 전 16:05 l 스크랩 신고 답글뿌토끼 부승관은 토끼지?김고은 닮아서 화제된지 첨알았넹 모바일6개월 전 16:24 l 스크랩 신고 답글잘생긴게최고야짜릿해?.? 좀 뷰족한듯... 모바일6개월 전 16:28 l 스크랩 신고 답글삭제한 댓글(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모바일6개월 전 17:27 l 스크랩 신고 l 수정 삭제한윤일급비밀경하가 김고은닮은꼴로 엄청유명해졌는데 성추행피해자란분이 자기이름걸린 ㅍㅇㅅㅂ에다가 글올리셨는데 그게엄청퍼져서 소속사가 저렇게 피드백한겁니다 모바일6개월 전 17:58 l 스크랩 신고 답답글세경씨 그렇게 안봤는데 정말 무서운 사람이네도깨비얘기왜나오는지ㅎㅎ 모바일6개월 전 17:52 l 스크랩 신고 답글한윤ㅍㅇㅅㅂ은 이름이랑 얼굴 다팔리는곳인데 거기에다가 글을 쓸정도면 그냥 생성한 루머가 아닐거란 생각드는데 너무 허술한 피드백아닌가 모바일6개월 전 17:56 l 스크랩 신고 답글매화와 달피드백이 좀 찝찝하네 모바일6개월 전 18:03 l 스크랩 신고 답글In the Mood for Love. Young Forever 이 사건을 통해 경하군을 알게되었는데 아직 신인인데도 확인되지 않는 사실과 근거로 무분별한 악성댓글을 받는게 안쓰러울 뿐 입니다.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무혐의라고 결론난 타돌 사례에서도 배웠지만 경하군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분들이 나와도 정확한 근거가 나오지 않는이상 저도 섣불리 루머유포 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아무튼 소속사측의 피드백대로 사실이 아니라면 다행이고 덧붙이자면, 피해자의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진술은 개인적으로 사실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네요. 경하군 마음고생 심할텐데 힘내세요6개월 전 18:21 l 스크랩 신고 답글孔地哲 YOO&I피드백에서 왜 김고은이 언급되는지... 모바일6개월 전 18:56 l 스크랩 신고 답글웅냥뇽뇨뇨뇨저런식의 피드백은 오히려 더 못 미덥게 만드는 ㅜㅠㅠ도깨비 얘기는 왜 해서 본질 흐리려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두루뭉술하고... 모바일6개월 전 1:52 l 스크랩 신고 답글1234
이로써 이 마법도서관은 2014년 3월 1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4년 만에 폐관 절차를 밟게 됐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환불과 관련해서 게임 서비스 종료 이후 별도 페이지를 통해 안내 및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비노기의 김용하 PD가 총괄 디렉팅을 맡은 '큐라레: 마법도서관'은 출시 당시에 흔치 않았던 3D CCG 그래픽, 소설작가의 시나리오, 미려한 삽화로 관심을 끌었다. 이후 엉덩국, 레바 등과의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PS4 출시 등 다양한 화제를 남긴 바 있다. 다음은 서비스 종료 공지 전문이다.
A11 이라는 이상한(하지만 당연한) 결과를 내게 됩니다. 즉, 지금 소개하는 트릭은 인식할 수 있는 최대 인자 개수에 제한이 주어집니다. 물론, 함수나 매크로 함수에 사용하는 인자 개수가 극단적으로 많은 경우는 없기에 현실적인 제약이 되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비록 "고무 이빨(rubber teeth)"이지만 각 표준(C90, C99, C11) 별로 매크로 함수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인자 개수를 명시해 주고 있으므로 그 정도만 지원해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인자 개수가 고정된다는 점 이외에도 쉽게 보이지 않는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그 문제를 살펴보기 전에 이번에 알게 된 트릭을 사용해 debug() 매크로를 직접 수정해 보겠습니다. 마음 같아선 127개의 인자까지 지원하고 싶지만 키보드 치기 귀찮아서 알아보기 힘드므로 계속 10개 정도로 제한해 보겠습니다. 앞서 PP_NARG() 매크로로 트릭을 사용해 매크로에 주어진 인자 개수를 파악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처리기에는 if 문처럼 분기를 처리할 수 있는 구조가 없는데 어떻게 인자 개수에 따라 분기를 할 수 있을까요? 아래에 답이 있습니다.
는 0개의 인자가 아닌 빈 인자 1개를 전달하는 코드가 됩니다. 그러니 결과로 0 이 아닌 1 이 나오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결과가 됩니다. 보이지 않는 빈 인자 1개의 개수를 센 셈이죠. PP_NARG() 가 사용하는 트릭은 최대 인자 개수에 제한이 있을 뿐 아니라 인자가 하나도 주어지지 않은 경우를 구분하지 못하는 단점을 갖습니다. 그럼 이제 추가로 인자가 주어지지 않은 경우(0개의 경우)를 구분하는 트릭이 등장합니다. 가변 인자 개수를 세는 트릭은 그래도 트릭 중에 "준수한" 편이지만, 인자가 주어지지 않은 경우를 구분하는 트릭은 심히 냄새가 납니다. 때문에 전체 트릭을 설명하진 않고 전처리기의 어떤 특성을 트릭에 활용했는지만 설명하고자 합니다. 매크로 함수가 호출되기 위해서는 매크로 함수 이름의 다음 토큰으로(사이에 공백이 있어도 무방합니다) 여는 괄호 ( 가 나와야 합니다. 따라서, 아래 코드에서
물론, foo(bar) 처럼 foo() 에 주어진 인자가 bar 로 끝나는 경우, 분명 인자를 가지고 있음에도 bar() 가 확장되겠지요? 이제 그런 경우들을 배제하기 위해 코드가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기본 원리 자체는 지금까지 설명한 부분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 궁금하신 분은 위에 링크된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한참동안 골치 아프게 하는 트릭에 대해 설명했지만, 이렇게 복잡한 트릭을 도입해야 할 정도로 필요성이 있는 기능이라면 컴파일러가 확장으로 관련 기능을 지원했을 법도 합니다. 이제 다음 글에서 관련된 컴파일러 확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루이 비통은 파리의 카퓌신 거리에 첫 번째 상점을 열었습니다. 루이 비통 하우스의 오랜 역사를 공유하는 카퓌신 백은 꾸밈 없이 세련된 옷차림을 완성합니다. 풀 그레인 토뤼옹 가죽과 귀한 비단뱀 가죽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모델로, LV 이니셜과 독특한 옆면 고리, 잠금부 플랩의 자연스러운 모노그램 플라워를 아우르는 다양한 디테일에서 하우스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단 손잡이와 탈착형 숄더 스트랩이 포함된 카퓌신 PM 모델은 어떤 분위기라도 소화해낼 다양한 옷차림을 완성합니다.
이 몇 주 동안 식물의 균형 잡힌 개발을 위해서는 대부분의 식물을 자두해야합니다. 우리는 봄 꽃이 만발한 관목 만 제외합니다. 꽃이 완전히 말라서 손상되거나 약한 가지를 가지 치기를 기다립니다. 과일 식물, 여름 꽃 관목, 산 울타리, 장미는 새로운 가지 생생한 새싹의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지금 정리해야합니다.이달의 정원 3 월 작품 우리는 여전히 봄 꽃 구근을 심을 때가 왔습니다. 마지막 서리가 과거의 일 일 때 여름이나 가을 꽃 구근을 심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맨손으로 냄비에 관목, 과일 나무 및 장미를 심을 수 있습니다. 3 월 첫 주 동안 우리는 정원의 일부 지역을 검토하고 일부 식물을 움직일 수 있지만 3 월 15-20 일 후에는 실제로 봄이 시작될 때 스트레스를 많이주지 않으면 서 식물을 뿌리 내리고 옮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정원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본질은 일정한 물과 영양분을 필요로합니다. 용기에 담긴 영속성은 단기간이라도 보장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보르도 혼합물로 첫 항진균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3 월과 4 월은 잔디 파종에 이상적인 달입니다. 어린 묘목을 완벽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유기 비료 또는 서방 성 비료를 땅에 뿌리고 기질을 철저히 처리해야합니다. 정원과 정원에서 우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사용할 많은 식물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식물은 여전히 ​​보호 된 장소에 뿌려 져야합니다. 정원에서는 바질, 여름 양배추, 가지, 고추, 토마토, 셀러리, 호박 등 따뜻한 침대 나 유리에 뿌리십시오.
진져브래드가 나오기도 전에 그 차기 버전이 공개되는 것으로 봐서 안드로이드의 다음 타깃이 뭐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진져브래드는 안드로이드 3.0이고 허니콥은 그 다음 버전인데 대상이 단순히 스마트폰으로만 한정되는 것은 아님을 이제는 잘 안다. 이미 안드로이드 1.6부터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구글도 2.1부터 스마트폰 이외의 다양한 디바이스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구글 태블릿이 점점 많이 출시되려고 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로 아이폰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때리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도 본격적으로 태블릿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미 구글과 애플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치고 나가는 와중에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공개하여 여러 제조사들로부터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폰을 출시하게 함으로 안드로이드폰 연합으로 아이폰에 도전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물량싸움에서 안드로이드폰 연합이 아이폰을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아직 앱스 개수에 있어 열세임은 분명하지만 플랫폼의 절대적인 풀이 많아지면 그만큼 공급도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함으로 태블릿 시장에서도 아이폰과 같은 선두를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구글도 태블릿에 대한 지원을 본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안드로이드의 본격적인 태블릿 지원을 이끌어내며 허니콥은 이런 태블릿 지원에 대한 구글의 액션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즉 진져브래드의 차기 안드로이드는 태블릿 전용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델은 스트릭을 제조하면서 안드로이드 1.6을 탑재했지만 자체적으로 플래시를 지원하도록 하여 웹에서의 지원을 강화했다. HTC 디자이어는 안드로이드 2.1을 탑재했지만 HTC가 웹브라우저에서 플래시를 지원하도록 함으로 웹 지원을 강화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2.2 프로요에서 플래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물론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다운로드 받아야 가능하지만 말이다. 아직 안드로이드 3.0에서 플래시가 기본으로 내장되는지에 대해서는 얘기가 안 나오고 있다. 아마도 프로요처럼 마켓에서 플래시 플레이어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허니콥에서는 아예 플래시 플레이어가 탑재되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마켓에서 따로 다운로드 받지 않고 말이다. 플래시뿐만 아니라 실버라이트와 같은 RIA 지원이 강화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플래시든 실버라이트든 RIA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 멀티미디어에 대한 강점을 지니게 되고 또한 전자책에 대한 강점도 강화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에서 아이북스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이런 비슷한 서비스를 구글이 플래시나 실버라이트 등을 이용해서 구현해서 서비스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 책 검색 서비스와 붙여서 구글 태블릿용 책 서비스가 나올 가능성도 있고 말이다. 여하튼간에 허니콥은 태블릿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들어있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안드로이드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 이미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부터는 iOS와 맞먹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하곤 한다. 진져브래드는 이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다. 그 이후의 버전인 허니콥 역시 지금까지 보여준 안드로이드의 기능 발전을 생각하면 상당한 수준의 태블릿 전용 플랫폼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허니콥을 탑재한 구글 태블릿은 과연 어떤 사용자 경험을 우리에게 가져다줄지 사뭇 궁금해진다. 진져브래드는 올해 말, 허니콥은 내년 중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세상에서 평화로운 장면을 떠올려보라면 그중 하나가 녹색의 푸른 초원 위에 하얀색의 양 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장면일 것이다. 아주 이국적인 풍경이긴 한데 우리나라에서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흔히 강원도의 대관령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북에도 푸른 초원과 양 떼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칠곡군 지천면에 위치한 칠곡 양떼목장이다.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미 알음알음 알려져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방콕’하며 스마트폰만 보고 있던 아이들을 추슬러 차에 태운다. 오만상 인상을 쓰며 따라나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양떼목장으로 향했다. 휴일 낮의 주차장에는 이미 차들이 꽉 차있다.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하고 목장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덩치 큰 소들이 살고 있는 축사를 만난다. 소와 송아지들을 책으로만 본 아이들은 이들을 직접 보고 탄성을 내지른다. 그 옆에는 아기 양과 토끼들도 볼 수가 있어서 아이들의 기대는 한층 높아진다. 이후 매표소까지는 제법 급한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어른들은 힘겹게 올라가지만, 아이들의 발걸음은 더없이 가볍다.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역시 양 먹이 주기 체험장이다. 입장권을 가져가면 건초 한 바구니와 교환해준다. 건초의 양이 적어 보이지만 말린 잎들이어서 생각보다 많다. 양쪽에 두 종류의 양들이 나뉘어서 사육되고 있는데, 흔히 알려진 털이 많은 동글동글한 양들이 한쪽에 키워지고 있고, 반대편에는 다소 마른 아이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동글동글한 양들은 털을 채취하기 위해서 키우는 면양이다. 이 친구들은 뿔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폭신폭신해 보이는 털을 깎아서 우리가 입는 옷과 침구류 등을 만든다. 면양에 비해 털이 없는 염소 같아 보이는 이 품종은 젖을 채취하기 위해 키우는 유산양 품종이다. 처음 보면 염소로 보인다. 굳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염소는 재래산양, 유산양, 흑염소 등을 모두 포함하는 통칭이다. 그중 젖을 얻기 위해 키우는 염소들을 유산양이라 한다.
앞에 있는 동물이 양이든 염소든 아이들은 동물들과의 교감에 정신이 없다. 건초 먹이를 내밀면 양들이 날름 받아먹는다. 아이들이 건초 바구니를 들고 앞에 서면 양들은 머리를 삐쭉 내밀고 먹이를 달라고 바동대는데 그 모습이 귀여운지 아이들은 밀당이라도 하듯 건초를 줬다 빼앗았다 장난을 친다. 겁이 많은 아이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서 먹이를 내민다. 그러다가 겁이 나서 손을 일찍 놓는 바람에 먹이를 바닥에 떨어뜨리기 일쑤인데, 간혹 먹이 전달에 성공을 하면 크게 기뻐하며 만세를 부른다. 이런 경험은 아이에게 오래 토록 남을 것이다. 당장 오늘 밤 꿈에 양과 함께 뛰어노는 꿈을 꿀 수도 있을 것이고, 내일 어린이집으로 가면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자신이 직접 본 양을 자랑을 할 것이다.
먹이 주기 체험장을 나와서 아이들과 목장 길을 산책해본다. 푸른 잔디가 뒤덮여 있는 초원 위를 걸어본다. 딱딱한 아스팔트와 시멘트 길을 걷던 아이들이 흙먼지가 나는 길과 푸르게 펼쳐진 잔디밭 위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장면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다. 한여름 땡볕이 강하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기도 한다. 군데군데 벤치도 놓여 있어서 쉬기 좋다. 산비탈에 조성된 목장이라 한여름이면 다니기가 조금 버거울지도 모르겠다. 매점이 있긴 하지만 물과 간식거리는 필수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오르면 목장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하늘마루 광장이 나온다.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좋고, 시원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매점도 있다. 그 옆에는 앉아 쉬기 좋은 그늘 테이블도 여러 개 마련돼 있다. 그 앞에는 구워 먹을 수 있는 숯불도 상시 태우고 있어서 매점에서 소시지나 양꼬치를 구매해 직접 구워 먹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물론 약간의 동심파괴로 보이긴 하지만 아이들도 알 건 미리 아는 것도 좋을듯하고, 아니면 양꼬치의 정체는 당분간 비밀에 부쳐두어도 될 것 같다.
농경사회로 접어들면서 야생의 동물들이 우리 삶 속으로 들어왔다. 고기와 가죽을 위해 수렵과 채집을 하던 인류는 약 2만 년 전부터 정착을 시작하면서 가축들을 길들이고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 것이다. 야생 들개들은 인간들의 집을 지키게 되었고 더없이 소중한 인간들의 친구가 되었다. 소와 돼지는 고기를 제공했고, 양은 젖과 털을 제공한다. 인류는 풍족한 식량자원과 따뜻한 옷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도시와 농촌이 분리되면서 도시의 아이들은 자신들이 누리는 많은 혜택들을 제공하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그들을 잘 모르고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동물이 있는 농장으로의 여행은 그림책과 TV로만 보아오던 반려동물들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그들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이 아닌, 인간과 함께 이 땅에 더불어 살아가는 다른 존재를 이해하고, 교감해보는 경험을 안겨주는 것은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들에게 반드시 해줘야 할 일이다.
[일요신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잇단 악재에 걷잡을 수 없는 풍랑 속으로 빠져 들었다. 히어로즈의 창업주인 이장석 전 대표이사는 구단 지분 분쟁 끝에 사기 혐의로 피소됐고 구속 후 1심 재판에서 횡령과 배임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휘청거리던 선수단은 최근 박동원, 조상우의 성폭행 혐의가 불거지면서 핵폭탄을 맞은 모양새다. 전 구단 대표와 일부 선수들의 일탈은 열심히 야구하는 선수들은 물론 팬들한테 충격을 안겨줬다. 흔들리는 넥센 히어로즈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차라리 사람을 때렸거나 싸움을 했다면 이토록 참담한 심정이 아닐 것이다. 성폭행이라니, 그것도 다른 선수들과 함께 사용하는 숙소로 여자를 불러들였다는 게 말이 되나.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성폭행 혐의에 연루된 선수의 가족 중 한 사람과 전화 연결이 됐다. 계속 한숨만 내쉬다 어렵게 입을 연 그는 “모든 게 허물어진 기분”이라고 하소연했다. 오죽할까 싶었다. 야구를 시작한 이후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목표가 분명했기 때문에 모든 걸 참고 뒷바라지했던 가족들로선 아들이 성폭행 혐의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기가 막힐 지경이다. 평상시 단 한 번도 의심을 해보지 않을 만큼 착한 사람이었는데 어떤 연유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잘 모르겠다는 탄식도 이어졌다. 넥센 히어로즈의 박동원, 조상우는 주전 포수와 마무리 투수의 관계다. 배터리를 이룬 선후배로 그동안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박동원은 2009년 2차 전체 19순위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강민호, 양의지 같은 리그 최고의 포수는 아니지만 공수에서 부족함 없이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구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전 포수 경쟁을 벌이다 2015년부터 넥센의 안방살림을 책임졌다. 조상우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 선수였다. 넥센이 계약금으로 2억 5000만 원을 안길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던 자원이다. 우완 정통파 강속구 투수로 최고 구속이 158km/h. 패스트볼의 구위는 국내 투수 가운데 손꼽힌다.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터라 조상우의 일탈은 너무나 뼈아프다.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두 선수를 보는 야구계의 시선은 차가울 수밖에 없다. 수도권 팀에서 활약 중인 A 선수는 “선수들이 경기 후 야식을 겸해 술 한잔은 마실 수 있고 여성을 만날 수도 있지만 선수단 숙소로 여자를 데려왔다는 건 도통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프로야구에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다. 승부조작 혐의를 받거나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는 등 공인답지 못한 행동에 비난받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 박동원, 조상우 사건은 차원이 다르다. 팀의 주전 포수와 마무리 투수가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여자를 호텔로 데려왔고 일을 벌였다. 이건 선수단을 우롱하는 처사나 마찬가지다. 선수단을 우습게보지 않고선 그런 일을 벌일 수가 없다. 선수단에는 선배들도 있고 주장도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안중에 없었기 때문에 여자를 숙소까지 끌고 온 게 아닌가. 정말 심각한 문제다.” 넥센의 한 고참급 선수 B도 박동원, 조상우의 일탈이 선수단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했다. “잘못된 행동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 얼굴을 못 보겠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야구선수로 살아가는 데 회의를 느낄 정도로 처참한 상황이다. 야구하면서 이토록 팀 분위기가 엉망진창인 적도 처음이다.” 넥센 히어로즈가 잡음이 끊이지 않는 배경에는 이장석 전 대표의 도덕적 해이도 큰 몫을 차지한다. 사기와 배임·횡령 등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표는 구치소에서 여전히 구단 운영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얼마 전에는 장정석 감독과 이 아무개 전력분석팀장이 사외이사를 겸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회사와 무관한 외부 인사를 이사회에 참가시켜 독단적인 경영을 감시하고 투명성을 제고하는 게 목적인 사외이사 제도에 선수단 감독과 전력분석팀장을 앉힌 건 구단이 주장하는 것처럼 ‘실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히어로즈 선수단에 문제가 생긴 건 알지만 그와 관련해 우리가 입장을 표명하진 않을 것이다. 현재로선 스폰서비 중단도 검토하지 않는다. 올해까지 계약된 스폰서비는 지급하겠지만 내년 연장 계획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KBO는 23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박동원과 조상우가 1군에서 말소되자 이후 두 선수에게 KBO 규약 제152조 제5항에 의거 참가활동정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곧장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서 “아직 정식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실명을 알 수 있거나 실명이 거론되는 추측성 보도, 혐의가 확정된 것처럼 나오는 루머나 선정적 표현은 위험하다고 판단한다”면서 “KBO리그 참가활동정지 등 제재도 무죄추정의 원칙과 사실 확정을 기준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허구연 MBC스포츠해설위원은 “박동원, 조상우 문제를 놓고 선수협이 대중이 아닌 너무 선수 입장에서만 사태를 파악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재 히어로즈 사태는 KBO리그에서 매우 심각한 일일 수밖에 없다. 프로야구가 10개 회원사로 구성된 상황에서 하나의 회원사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여러 가지 불미스런 일에 휘말려 있다는 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더욱이 이장석 전 대표는 여전히 자신의 지분을 내놓지 않으려고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발행을 공고하지 않았나. 홍성은 회장과의 지분 분쟁이 계속 보도되면서 KBO리그 전체 위상은 물론 히어로즈 팬들한테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럴 때는 KBO가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현재 이 전 대표에게 직무정지를 내렸지만 그 이상의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는 리그의 품위를 해치는 일이 발생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을 끌지 말고 빨리 수습해야 한다. 정운찬 KBO 총재가 ‘클린 베이스볼’을 천명했는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편 넥센은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의 1군 등록을 발표했다. 안우진은 휘문고를 졸업하고 올해 1차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했지만 고교시절 후배 폭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간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구단도 자체 징계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했던 안우진은 50경기 출전정지 시점이 지나면서 1군으로 복귀한 셈인데 야구계와 팬들은 박동원, 조상우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후배 폭행으로 징계 받은 선수를 1군에 등록시킨 넥센 구단에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다.
다만 원작의 깊이에는 다소 못 미치는 감이 있다. 이야기를 생략하고 액션에 치중한 탓에 이분법적인 논리를 지나치게 부각했다. 막판으로 갈수록 액션에 밀려 이야기의 힘이 떨어지는 이유다. 선과 악, 강대국과 약소국, 동양과 서양의 대결을 너무 드러내 ‘산통 깨는’ 장면도 일부 있다. 영화가 거대한 서사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무래도 후속편에서나 확인할 수 있겠다. 그래도 ‘피터 잭슨 표’ 영화를 고대하던 이들에게는 즐거운 선물이 될 것이다. 대규모 액션 신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영화관에서 보길 권한다. 128분. 12세 이상 관람가.
장단 佛日寺는 951년(광종 2)에 창건한 왕실원찰로 광종의 어머니 神明太后 劉氏의 원당으로 삼았다. 사지는 당간지주, 오층석탑, 초석, 담장지가 잘 남아있으며 크게 네 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중심영역은 중문지와 석탑, 대웅전지, 강당지가 중심축선에 놓이고 좌우에 승방지가 배치되어 있다. 서편영역은 중심영역보다 한 단 낮은 대지에 조성되었는데 문지와 사면 회랑 그리고 중앙에 정면 3칸 측면 3칸의 중앙전지(관음전지 추정)가 있고, 그 북쪽에는 진전지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있다. 이 유구를 진전지로 보는 이유는 다른 건물들과 달리 주춧돌이 특별히 장식되어 있는 점(건물의 중요성), 내부가 통공간으로 되어 있는 점(높은 수준의 구조), 제단과 같은 평면시설배치(제단, 향로 놓는 기초부)를 들고 있다.
1120~1122년에 조성된 파주 혜음원지는 「惠陰寺新創記」를 통해 齋祠와 息宿, 廚庫를 갖추었음을 알 수 있다. 발굴조사결과 총9단의 축대가 확인되었으며, 영역의 성격은 행궁지, 원지, 사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혜음원지는 원의 배치와 건물의 성격, 출입방식, 조경시설, 배수시설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당시 원의 운영상황과 여러 계층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이중 원지영역은 불전으로 추정되는 3-3건물지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윤장대가 설치된 4-4건물지가, 우측에는 별도의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3-3건물지의 동쪽과 남쪽에는 정면 2칸마다 화덕시설을 갖춘 측면 1칸의 긴 건물지가 놓여 있고, 그 전면에는 여러 개의 단을 이루는 회랑과 부속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원주 법천사지 객관추정영역(Ⅱ구역)은 1호 건물지를 중심으로 좌우에 익사 형태의 건물지가 배치되어 있으며, 그 북쪽에는 2호ㆍ4호 건물지, 석실유구 2기가 위치하고 있다. 1호 건물지의 전면에는 계단지 2개소와 보도, 차면담이 확인되었다. 1호 건물지의 서쪽에는 마치 익사처럼 건물지 3호가 배치되어 있는데, 그 전면에는 계단지와 보도 2개소가 놓여 있고, 담장이 앞마당을 둘러싸고 있으며, 문지 앞에는 차면담이 놓여 있다. 12호 건물지는 Ⅱ구역 서쪽에 조성된 건물지로 규모는 정면 12칸, 측면 1칸이다. 건물지 내부에는 ‘ㄷ’자 형태의 화덕시설이 확인되어 객실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2호와 5호 건물지를 경계 짓는 격벽시설의 북쪽과 남쪽에 저장시설로 추정되는 석실 2기가 확인되었다.
실상사 1호ㆍ2호 건물지(고려)는 원지와 하나의 영역을 이루며 주변을 玩賞할 수 있도록 계획된 공간으로 추정된다. 이는 사역의 동측면 경계부에 위치한 점이나, 먼저 축조된 1호 건물지가 입수로를 바라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1호 건물지에서는 고려시대 초기 어골문 기와, 선문계 기와 등이 출토되었고, 2호 건물지 적심 내부에서는 고려시대 연화문 막새, 어골문 기와 등이 출토되었다. 실상사 원지(고려)는 고려시대 목탑과 축이 일치하며, 타원형을 띠며 냇돌을 이용하여 3단으로 조성하였다. 1단은 냇돌을 편평하게 바닥에 깔고, 냇돌 사이에 황색점토와 숯을 이용하여 틈을 메웠다. 2단은 동남쪽의 출수구와 연결되며, 3단은 서북쪽의 입수로와 연결되도록 조성하였다. 곡수로는 원지로 유입되는 물을 우회시켜 출수구로 연결함으로써, 수량 조절 및 원지의 청소, 수리, 의식 등을 할 수 있도록 보조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일반적인 원지 및 연못과 구분되는 특징으로, 수생식물이나 물고기를 키우지 않고, 깨끗한 물을 저장하기 위한 시설임을 보여준다. 토층조사에서도 원지 바닥돌 상부에서 퇴적된 점질토가 확인되지 않았다. 유물은 ‘實相寺’명 기와편 및 청자편 등이 출토되었다.
굴산사 원형유구(9세기 후반~10세기)는 승탑보다 한 단 낮은 곳에 조성되어 있으나 사역이 한눈에 조망되는 지점에 위치하며, 보도를 통해 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볼 때, 선종공간의 상징적인 시설물이 위치했을 가능성이 크다. 외곽으로 보도가 시설되어 원형유구의 주변을 돌 수 있게 설계되었다. 원형유구는 남북이 동서보다 약간 긴 타원 형태를 띠는데, 남북 6m, 동서 5m이다. 원형유구는 별도의 굴착 없이 정지층 상면에 크기 30cm의 자연석을 보도2와 맞물리도록 두르고 그 내부에 황갈색 및 명갈색점토를 30cm 두께로 다짐하여 조성하였다.
고달사지의 사역 하단 서쪽 외곽에서 목탄가마 1기가 확인되었다. 증숙실인 상단부, 격벽, 발열실인 하단부로 이루어져 있다. 증숙실은 바닥면보다 높게 조성되으며, 남쪽 발열실의 벽체 일부와 바닥면은 붉게 피열되었다. 유구의 1/3지점에는 약 봇돌을 두고 이맛돌을 얹은 화구가 확인되었으며, 바닥면에는 목탄흔이 넓게 남아있다. 그 상부에는 피열된 석재와 와편, 소토, 목탄이 혼입되어 있다. 굴산사 가마(9세기 후반~10세기)는 풍화암반층을 굴착하여 조성하였으며, 연소실과 소성실이 일부 확인되었다. 가마 내부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퇴적된 목탄층이 확인되었고, 조업면에서 별도의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퇴적층에서 기와편 및 도기편이 출토되어 와도겸업 가마일 가능성도 있다.
고달사지 남쪽 외곽에서는 기와와 자ㆍ도기가 혼입된 가-매립유구(12~13세기)가, 목탄가마와 인접한 위치에는 가-목탄폐기장(12~13세기)이, 동쪽 외곽에서 가-기와폐기구가 확인되었다. 가-매립유구는 사원 내에서 사용하였던 기와와 생활용기을 폐기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판 구덩이로 생각되며, 가-목탄폐기장은 목탄가마 운용과 관련된 폐기장으로 판단된다. 가-기와폐기구는 사역의 동쪽 경계 밖에 위치하여 원지형의 잔존면을 따라 호상으로 길게 확인되고 있는데, 그 외곽으로 모래자갈층이 상당범위로 넓게 위치하고 있어 상당 기간 동안 넓은 범위의 물길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바 사원의 경계부 보축과 관련된 폐기구로 추정된다.
고려시대 불교사원은 그동안 선사상의 영향과 지방호족의 지원에 힘입어 고대 규범에서 벗어나 지역문화의 특성을 반영하는 모습으로 조영되었고, 고려전기에는 풍수도참사상을 존중하여 지세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다양한 교리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원화된 구성을 이룬 것으로 해석되어 왔다. 최근 들어 사료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고 발굴자료가 점차 늘어나면서 병행연구가 이루어지게 되었고, 이를 통해 사원별 건립주체와 조영배경, 기능에 따라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발굴자료를 중심으로 건물지별 기능, 위계, 배치 등을 고려하여 上院․中院․下院ㆍ別院領域, 기타영역, 생산 및 폐기영역으로 나누어 봄으로써 고려시대 사원의 공간구성을 파악해 보려 하였다. 향후 고려시대 사원의 전각별 용도와 구조, 내ㆍ외부공간의 사용방식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좀더 생생하고 역동적인 고려시대 사원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정유사들이 석유화학사업을 통해 생산하는 주력 제품은 PX고, 석유화학업체들은 주로 에틸렌이나 프로필렌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런 이유에서 정유사와 석유화학사는 석유화학에서 제품이 중복될 일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정유사들이 대거 NCC신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석유화학사들과의 경쟁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 NCC는 납사(Naptha)분해시설로 석유화학사의 주된 설비다. 에쓰오일은 올해 8월에 에틸렌과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스팀 크래커’와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다운스트림’시설 투자를 결정했다. 총 투자액은 5조원이고 가동이 시작되는 시점은 2023년으로 잡혀 있다. GS칼텍스도 올해 2월에 2조 6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에틸렌 7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 설립을 결정했다. 현대오일뱅크는 5월에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연간 에틸렌 75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2021년까지 짓기로 결정했다.
정유사들이 석유화학사들만 생산했던 제품까지 생산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다. 정유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유를 가공해 제품을 만들었을 때 발생하는 수익인 ‘정제마진’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제마진은 원유가격에따라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 이런 이유에서 정유사들은 다른 사업군을 만들어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수익성에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통 정유사들은 정유사업만으로는 성장이 한계에 이를 것으로 보기 때문에 먹거리 확보차원에서 석유화학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면서 “정유사는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인 납사를 직접 생산할 수 있어 수직계열화 차원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도 “석유화학사업은 납사를 활용해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석유화학사들의 주력 품목인 에틸렌생산까지 정유사들이 뛰어든다는 것은 정유사와 석유화학사의 경계를 없앤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유사들의 석유화학사업 확장은 석유화학사업이 주력인 회사들에게는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 갈까. 일각에서는 두 업계의 제품군이 겹쳐 공급량이 늘어나면 공급과잉을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석유화학사들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정유사들의 침투에 대응하고 있다. 최홍준 석유화학협회 과장은 “현재 석유화학사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정유사들보다는 더 많기 때문에 정유사들의 화학사업 확장이 당장은 위협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십년간 쌓인 노하우와 경험 측면에서 석유화학사들이 정유사보다는 더 앞서 있다”고 말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가는것도 석유화학사들의 생존전략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전통 석유화학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배터리 사업과 같은 신성장동력을 계속 키워 나가고 있다”면서 “외부요인들의 영향을 덜 받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의 석유화학사업 진출로 전통 석유화학사들이 크게 위협받는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롯데케미칼은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와 합작으로 에틸렌 생산을 결정한 만큼 양 업계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1980년 9월 12일... 오랜 휴교 끝에 대학 문이 다시 열렸다. 오랫동안 학생들 앞 에서 침묵하고 있던 30대 교수 하나가 칠판에 시소 하나를 그렸다. 시소 한 쪽은 철모를 닮은 커다란 바윗돌에 짓눌려 땅에 닿아 있고, 또 한 쪽은 하늘 높이 들려 있었다. 그 교수는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이것이 우리의 현재 상황이다. 균형 감각이 있는 지식인들이 서야 할 곳은 어디일지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교수는 그 상황에서 학생들을 믿을 수 없었다. 극우가 판치는 세상에서 사회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은 극좌일 수밖에 없다는 말을 차마 입 밖에 낼 수 없었다.
존경하는 사람은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있다. 서양 사람들 중에서는 폴 라파르크와 버트란드 러셀을 좋아한다. 오늘은 러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꺼내보자. 러셀은 사람들이 가지는 종교와 신념을 공격한다. 러셀은 열정적으로 옹호하는 주장중에 근거를 제대로 제시하는 의견은 없다고 못 박는다. 열정이 있다는 것 자체가 냉정한 확신이 없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러셀은 지독한 논리학자였는데, 이런 그의 생각들이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라는 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나는 페미니즘을 싫어한다. 그것은 간디의 말처럼 페미니스트가 싫다는 것이기도 하고, 러셀의 주장처럼 신념을 가진 하나의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여기서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은 모든 페미니즘이 아니라, 내가 보고 겪은 어떤 패미니즘일 것이다. 90년대를 지나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된 페미니즘의 흐름을 보통 영페미니즘이라고 부른다. 수많은 논자들이 이야기 하듯 영페미니즘의 실체가 과연 있기나 하는지, 그것이 실은 실재하지 않은 허수아비에 불과하는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분명 90년대 이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어떤 운동은 있어왔다. 그것을 영페미니즘이라 부르든, 영마초이즘이라 부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이들이 기초로 하는 ‘피해자 중심주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근대 법철학의 기본전제를 인정하지 않는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근대적이고 남근적인 지배 이데올로기라고 비난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그 '남성적 지배 이데올로기'가 관철되는 과정은 험난한 투쟁의 역사였으며 대부분의 지배계급 ‘남성’들마저도 쉽게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그 남성적 이데올로기와 맞서 싸운 프랑스 혁명기의 귀족들이 여성주의자들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이 점에서 난 여성주의자들이 이야기 하는 근대-남성성 비판이 역사에 대한 무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우지 못한다.) 또한 페미니스트들은 운동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운동금지’라는 희대의 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이는 개인의 실천은 범죄가 아닌 이상 그 누구도 규제 할 수 없으며 그러해서도 안 된다는 나의 생각과 충돌한다. 무엇보다 그들은 반지성주의적 멘털리티가 팽배해 있다. 이는 영페미니즘이 가지는 언어관에서 여실하게 드러난다. 여성의 언어가 남성적 언어와 다르다는 이들의 전제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합리적인 언어를 남성지배언어라고 규정하는 순간, 이들은 자신과 생각을 달리하는 그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폐기하게 된다. 그들이 내세우는 여성적 언어로 문학적 감동을 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논리적 설득은 불가능하다. 나는 이것이 소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소통이라는 단어가 싫다면 ‘대화’라고 표현해도 좋다)
또한 이들은 상대방과의 대화를 단절하기 위한 언어적 도구들을 지나치게 발달시켜왔다. 패미니스트들이 걸핏하면 말하는 폭력, 소통, 상처, 상상력들과 같은 단어들은 그 실제 의미와 상관없이 상대와의 대화를 차단하는 도구로 쓰인다. 그런 말은 폭력이에요. 당신의 말에 상처 받았어요. 그런 식으로는 진정한 소통이 될 수 없어요. 그건 당신의 상상력이 협소하기 때문이에요. 이런 식으로 반복되는 레토릭은 대화를 지치게 할 뿐이다. 혹시 자신들만이 폭력을 감지하고, 자신들만이 상처를 받으며, 자신들의 대화만이 진정한 소통인지, 자신들만이 진정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특정집단만이 독점 할 수 있는 생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마초들도 상처 받을 가능성이란 언제든 있게 마련이다. 그들도 타인과 진정한 소통을 할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있다.
이런 수많은 결점과 해악에도 불구하고, 나는 페미니즘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서 내가 그토록 싫어한다고 밝힌 영페미니즘 역시 사라질 필요가 없다. 나는 페미니즘이 ‘반성해야한다’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들과 같은 모호한 말로 주장의 본질을 흐리고 싶지 않다. 페미니즘, 여성운동은 지금 보다 더 많이 필요하며,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여성주의적 실천이 지금까지 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에 그렇다. 그들의 실천이 반지성주의적이며, 때론 폭력적이며, 무자비 했는지도 모른다.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여성주의 운동의 결과가 나쁘지만은 않았다. 어찌되었든 성을 매게로 한 폭력, 성폭력은 사라져야 한다. 아마 인류가 존속되는 한 성폭력을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회가 성폭력을 ‘해서는 안되는 일’로 분명하게 인지하고 이를 막아내거나 처벌하는데 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가능하다. 이에 총대를 맨 것은 여성주의자들이었다. 그들이 없었다고 했을 때, 우리가 맞닥뜨릴 대학사회의 풍경은 매우 처참하다. 신입생 환영회에서는 새내기 여학생들이 예비역 선배님들에게 무릎을 꿇고 술을 따르라고 강요당할 것이다. 전체 엠티에서는 술자리 벌칙으로 키스를 하거나, 여학생을 눕게 한 뒤 그 위에 남학생이 팔굽혀펴기를 하는 진풍경을 보게 될 것이다. 농활에서는 막걸리에 취한 누군가가 동생 같다며, 딸 같다며 엉덩이를 만지거나 볼에 뽀뽀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수업이나 세미나를 마친 뒤에 펼쳐질 뒷풀이에서는 험난한 세월을 이겨낸 선배님들께서 들려주시는 온갖 음담패설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 교수가 학생을 추행해도 우리는 이를 교육적 차원에서 묵인해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위에서 이야기 한 일들은 그동안 비일비재 하게 일어났고 지금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모든 남성들에게 ‘이건 성폭력이니까 하면 안돼’라는 인식을 가지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걸 하면 X된다.’라는 경각심을 가지게 할 수는 있다. 진심으로 공감하여 이루어지는 동의든, 더럽고 치사해서 안하는 것이든 그것은 중요치 않다.(남성들을 진심으로 '공감'시키기에 페미니즘의 언술들은 아직까지 문제가 많다.)
나는 헌신적인 운동가가 성매매를 즐기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이들의 말은 한결 같았다. 성매매란 사회적으로 좋은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성매매가 있기에 남성의 폭력성이 사회로 분출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그나마 들을만하다. 나를 아연케 한 것은 한 번도 성구매의 경험이 없다는 사람에게 ‘그것(성구매)이야 말로 민중을 만나는 일인데, 너는 그러면서 어떻게 민중을 이야기 할 수 있느냐’는 힐난이었다. ‘꼴려서’, ‘밤이 외로워서’라고 말하는 게 그렇게 창피한 일인가. 나는 성매매를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성매매가 옹호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자신들만이 도덕을 독점하고 있다는 운동권의 착각을 공격한 것 또한 여성주의의 공으로 돌릴 수 있다. 물론 이들이 우파거나 역사의 반동이거나, 운동의 암적인 존재로 보일 수는 있다. 그러나 이 정도 공격에 맥없이 무너질 운동권이면 차라리 없는 게 낫다. 빈대 잡는 불에 다타버릴 초가지붕 따위는 필요 없다. 필요한 것은 내열설계 된 내외장재일 뿐이다.작년에 왔던 바퀴벌레가 죽지도 않고 또 온 것은 고밀도의 살충제 샤워로 단련된 내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성주의가 운동을 건강하게 이끌어 준 측면이 있으며 건전한 내부 비판자로 존재해 온 것은 부정 할 수 없다. 21세기에 언제까지 초가삼간 타령만 할 것인가.
알고 계시겠지만 답변을 바라고 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인신공격을 하고자 한 것도 아니었구요, 그런 의도였다면 굳이 비밀글로 달지도 않았겠지요. 그렇게 받아들였다니 안타깝습니다. 물론 애초에 댓글을 달았다는 것이, 지금 건더기님의 반응을 접하고 보니 무지 후회가 되기는 하지만 굳이 이 게시판을 통해서 제가 건더기님께 인신공격을 가했다는 오해를 사고 싶지는 않아서; 실례를 무릎쓰고 댓글을 답니다. 댓글을 달 때, 저의 의도는 진정한 궁금함이거나 나름의 충고였다고 한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만, 저의 댓글에 대한 건더기님의 코멘트 한 줄이 저에게는 꽤나 풍부한 텍스트로 읽히는군요. 단선적 텍스트가 보여줄 수 있는 한계와 상상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예가 될듯 싶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전국 일주를 하는 『불량한 자전거 여행』, 배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는 『나는 바람이다』 등의 동화로 우리 아동문학의 무대를 넓혀 온 김남중 작가의 신작 장편동화 『수평선 학교』가 출간되었다. 다른 나라 범선들과 항해 대결을 펼치는 코리나호에 탄 소년이 바다에서 겪는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사실적인 배경, 매력적인 인물, 힘 있는 서사로 가슴 찡한 감동과 활달한 기운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길은 바닷가에서 끝난다. 하지만 배를 타면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넓은 벽이었던 바다가 가장 넓은 길이 되는 것이다.” 바다 여행을 떠난 소년의 파란만장한 모험담 『수평선 학교』는 소년 장복오가 범선 코리나호의 선원이 되어 바다에서 겪는 모험을 담은 동화다. 동해안 완진항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장복오는 독도를 구경하는 줄 알고 코리나호에 탄다. 그런데 코리나호는 복오의 예상과 달리 러시아 ․ 중국 ․ 일본의 배와 독도를 돌아서 오는 항해 대결을 펼치게 된다. 코리나호는 다른 나라들의 배에 비해 크기도 작고 만든 지도 오래된 배다. 하지만 코리나호의 선장 강철선, 요트 국가대표 강삭구, 기관장 할아버지, 네덜란드 사람 반 룸 등은 항해 대결에서 이기기 위해 안간힘을 다한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존심 때문만이 아니라 대결에서 진다면 엄청난 벌칙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리둥절해하던 복오도 무거운 돛을 펼치는 데 힘을 보태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심부름을 하고, 캄캄한 밤에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에 맞서는 위험한 상황도 함께 겪는다. 태풍 속에서 조난된 북한 어선을 만나면서 복오의 모험은 절정에 이른다. 바다에서 펼쳐지는 복오의 모험담이 일상에 갇힌 어린이들에게 바람처럼 시원하고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실감 나는 배경과 이야기가 살아 있는 본격 해양 동화 『수평선 학교』는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양 동화다. 범선 코리나호의 항해를 따라가면 시원하고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밀려드는 파도, 바다 위로 솟구치는 돌고래 떼, 바람을 받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코리나호, 갑판 위에서 안간힘을 쓰는 선원들, 거대한 케이크처럼 떠 있는 울릉도와 왕관처럼 우뚝 솟은 독도까지 낯설고 신기한 풍경이 연이어 펼쳐진다.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 김남중 작가는 여러 차례 독도를 다녀온 경험과 범선에 대한 치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시시각각 달라지는 바다 모습은 물론, 범선의 구조와 선원들이 움직이는 모습까지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수평선 학교』의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지듯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데에는 그림의 몫도 크다. 그동안 애니메이션 작업을 해 온 정현 작가는 변화무쌍한 바다 풍경을 실제에 가깝게 그려 내면서 인물들의 특성까지 잘 잡아내서 표현했다. 『수평선 학교』를 읽는 독자들은 실감 나는 배경, 생생한 이야기, 개성 있는 그림과 함께 신나는 바다 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다.
열두 살 소년 복오는 범선 코리나호를 타고 항해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다. 엔진이 아니라 오로지 바람의 힘만을 이용해서 코리나호를 끌고 항해하는 선원들의 모습을 보며 인간의 지혜에 감탄하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무섭게 들이닥치는 태풍의 모습에서 자연의 거대한 힘을 느낀다. 한국 ․ 러시아 ․ 중국 ․ 일본의 바닷사람들이 각 나라를 대표해서 자존심을 건 항해 대결을 치열하게 펼치면서도 서로 존중하고 안전을 걱정하는 모습에 감동하기도 한다. 복오는 얼떨결에 선원이 되었지만, 바다는 복오에게 드넓게 펼쳐진 ‘학교’가 되어 주고, 바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훌륭한 ‘선생님’ 역할을 한다. 바다와 바닷사람들은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지 않고, 복오가 직접 몸으로 겪고 마음으로 느끼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복오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진짜’ 공부를 한다. 바다라는 공간에서 낯설고 신기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 복오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 독자들 역시 비좁은 일상에서 훌쩍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힘이 불쑥 솟아날 것이다. 부우우우우! 범선 코리나호가 기적 소리를 울리며 출발한다. 독도를 구경하는 줄 알고 배에 탄 장복오. 그런데 여행이 아니라 범선 대회? 졸지에 코리나호 선원이 된 복오는 무거운 돛을 펼치는 데 힘을 보태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선원들의 심부름을 한다. 캄캄한 밤에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에 맞서기도 하고, 태풍 속에서 조난된 북한 어선을 만나기도 한다. 몸집도 작고 속도도 느린 코리나호가 여러 난관을 뚫고 다른 나라 배들보다 먼저 돌아올 수 있을까? 엄청난 벌칙이 걸린 비밀스러운 내기에서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길은 대부분 바닷가에서 끝이 난다. 별러서 동해 바다를 보러 가면 ‘여기가 우리나라의 끝!’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배를 타면 넓은 길로 변한 바다를 달려 독도를 찾아갈 수 있다. 동해 한가운데 있는 독도는 우리나라의 마침표처럼 보인다. 하지만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독도는 더 넓은 바다를 향해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다. 처음 독도를 보러 갈 때는 공군 비행기를 탔다. 커다란 수송기가 독도 주위를 빙빙 돌자 날개 끝이 독도 꼭대기에 부딪힐 것 같아 겁도 나고 신도 났다. 수송기가 몇 번이나 급선회를 해서 속이 불편했지만 팔짝 뛰어내릴 수 있을 것 같은 독도를 보며 동그란 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두 번째는 독도를 직접 보고 싶어서 포항에 울릉도행 배를 타러 갔는데 파도가 높아 배가 뜨지 못했다. 죽도시장에서 사람만 한 대왕문어를 구경하고 그냥 돌아와야 했다. 세 번째는 묵호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에 갔다. 자전거로 울릉도를 한 바퀴 돌고 다음 날 독도에 갔는데 아쉽게도 자전거를 못 내린다고 했다. 자전거에게 독도에 내려 주겠다고 한 약속을 못 지켜 미안했지만 30분 동안 둘러본 독도는 정말 아름다웠다. 네 번째는 여수에서 범선을 타고 부산, 구룡포, 삼척을 거쳐 독도로 갔다. 삼척에서 독도까지 스무 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바다 안개 속에 숨은 독도에 조심스레 배를 대고 세 시간이 넘게 독도를 둘러 볼 수 있었다. 태풍을 피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돌고래 떼와 마주쳤고 울릉도 사동항에서 카약을 타고 관음도에 다녀올 때는 날치와 고등어 떼를 만나 즐거웠다. 다섯 번째는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을 때였다.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 본 울릉도는 50원 동전처럼 작고 귀여웠다. 바다에서 볼 때는 아주 거대하고 우뚝했는데. 독도를 보고 말겠다고 눈을 부릅떴지만 하얀 파도와 얇은 구름 때문에 작은 독도를 찾지 못했다. 다음에는 어떻게 독도를 찾아갈까 기대가 된다. 시점이 다르면 자꾸 만나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우리 느낌과 다르게 동해는 뜻밖에 작은 바다다. 서해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동해 바닷가에서 끝난 우리의 공간감을 일본 너머 태평양까지 이어 보고 싶다. 좁은 나라에 살수록 더 큰 마음이 필요하다. 대륙으로, 대양으로 펼쳐지는 상상력은 우리의 미래. 그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어린이들이 많이 놀고 동화를 읽고 먼 곳을 꿈꾸면 좋겠다. 독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스위치다. 독도를 찾아가 온몸으로 스위치를 밟으면 더 넓은 바다, 더 큰 세상으로 통하는 문이 열릴 것이다. 폭발하는 상상력, 두근대는 모험의 시작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중국은 인공지능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연구를 주도하는 등 세계 AI 최강국이 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AI로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3단계로 실시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중국이 중요한 AI 기술 혁신을 그리고 기술과 그 적용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달시켜 중국 산업의 혁신적인 발전과 경제 전환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며, 오는 2030년에 중국이 세계의 AI의 중심이 되고, AI 이론, 기술 및 응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목표로 한다. 이처럼 중국은 2030년 AI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가 되는 목표를 세우고 가속하는 가운데 특히, 디지털 이미지의 데이터베이스로부터 개인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생체 인식 컴퓨터 애플리케이션인 AI 얼굴 인식 기술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 경제에서 공공안전, 금융 서비스, 운송 및 소매 유통과 같은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딥크린트(CEO 자오용, Zhao Yong)는 2013년 설립된 중국 스타트업으로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을 전문으로하는 회사로 임베디드 하드웨어도 개발한다. 이 회사는 고객을 위해 대용량 데이터 제작 및 솔루션 독자적인 AI기술로 인간과 차량의 탐지, 추적 및 인식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공공 보안, 지능형 교통 및 금융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무인 차량, 로보틱스 및 지능형 의료 기기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딥러닝을 기반한 '위무(Weimu) 이미지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은 정적 이미지 인식 측면에서 단일 서버로 5 천만 개의 얼굴 데이터베이스에서 수 초 이내에 빠른 검색을 지원할 수 있으며, 서브 클러스터는 10 억 개의 얼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빠른 검색을 지원할 수 있다. 이는 NEC의 AI얼굴인식 시스템인 네오페이스(NeoFace) 100만명의 얼굴에서 특정인물 10초이내 가려내는 것보다 매우 빠른 얼굴 인식 기술이다. 또 비디오 얼굴 인식은 백만 개의 얼굴 데이터베이스에서 실시간 얼굴 인식을 지원하며, 얼굴 데이터베이스에서 동적 업데이트를 실시간 지원한다.
노을 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안마도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어릴 때 엄마가 ‘왈패’라고 불렀을 만큼 여자애 같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어요. 벽면 가득 책이 꽂혀 있던 교실 구석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었던 어두운 교실 구석, 그 자리를 잘 간직하며 글을 쓰고 싶어요. 지금 아니면 쓸 수 없는 글을 쓰기 위해, 오늘도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책상 앞에 앉아 있답니다. 『날마다 뽀끄땡스』로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하였고, 『그 여름, 트라이앵글』, 『학교야, 울지 마!』, 『콩쥐 짝꿍 팥쥐 짝꿍』 등을 썼습니다.
모든 말에 ‘오메’를 붙이는, 촌티 풀풀 나는 오메 할머니. 죽기 전 ‘한 바꾸’ 돌려고 서울 아들 집에 떴다! 늙은 개 ‘봉지’를 지팡이로 ‘툭툭’ 치지를 않나, 이웃집 딸을 호되게 야단치지를 않나, 폐지 줍는 할머니를 돕는다고 할머니들 서명을 받지 않나, 하루가 멀다 하고 여기저기 참견하며 다닌다. 가는 곳마다 얼어붙은 도시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이고, 손녀 은지가 원하는 건 척척 알아내는 우리 오메 할머니! 웃음꽃 피우게 하다가도 코끝 찡하게 만들어 읽는 이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매력 넘치는 우리 오메 할머니와 함께한 마지막 겨울 이야기가 강아지 봉지의 시선으로 펼쳐진다. 불과 몇십 년 전에는 이웃의 수저 모양, 수저 개수까지도 알았다. 건너 건넛집 달숙이네 어머니가 감기 걸렸고, 건너 건넛집 말자가 곧 시집을 간다는 속속들이 이야기는 마을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었다. <응답하라 1988> 같은 드라마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었다. 그러나 현재 도시의 풍경은 달라졌다. 틈 하나 없는 높은 벽에 가로막혀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삭막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틈에, 말할 때마다 ‘오메! 오메!’를 붙이며 높다란 마음의 벽을 슬그머니 허무는 화순댁 오메 할머니가 떴다! 포장 잘하는 도시 사람들한테 속에 있는 말을 툭툭 던지고, 이곳저곳에 관심을 보이며 참견한다. 누구보다도 먼저 손녀 은지 맘을 알아채고 풀어 주는 오메 할머니. 유쾌하면서도 마음 뭉클하게 하는 오메 할머니의 오색찬란한 매력에 빠져 보자!
비상이다! 모든 말에 ‘오메’를 붙이는 오메 할머니가 서울 아들집에 나타났다. 죽기 전 ‘한 바꾸’ 돌다가 가려는 속셈이다. 엄마 아빠가 단무지 공장에 나가고 빈 집을 혼자 지켜야 하는 손녀 은지는 누구보다도 기쁘게 할머니를 맞이한다. 반면에 늙은 개 봉지는 불길한 예감에 털이 곤두선다. 절대 개랑은 한방에서 잘 수 없다는 오메 할머니와 차가운 거실에서는 자 본 적 없는 서울 개 봉지. 절대 친해질 수 없는 둘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다. “그랑게 모르는 사람은 부자라고 부럽다고 허겄제. 인생이 다 그렇제. 부자는 부자대로,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대로 다 자기 몫의 말 못 헐 거시기가 있제.”
오메 할머니 아들 내외는 틈이 없다. 시간을 낼 틈이 없고 여윳돈을 가질 틈이 없다. 항상 바쁘게 뛰어다니느라 하나밖에 없는 딸 은지의 생일을 챙기지도 못한다. 친구들의 생일파티만 열심히 다니던 은지는 자신도 생일파티를 하고 싶다며 울기 시작한다. 오메 할머니는 ‘퍽퍽하게’ 사는 아들 내외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이내 결심이 선 오메 할머니는 장롱에 숨겨둔 돈을 꺼내어 속바지 주머니에 넣고 은지가 그렇게 하고 싶다는 물결 파마를 해 준다. 그리고 어릴 때 했던 닷짜꾸리(공기놀이)를 직접 만들어 선물한다. 오메 할머니는 신나고 즐거운 일로 가득한 은지 생일을 남기기 위해 은지와 함께 서툰 한글로 일기를 쓴다. 이 세상에 오메 할머니는 없지만, 서울 스타일과 달랐던 오메 할머니의 ‘시타일’은 추웠던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 그리고 오메 할머니를 만났던 사람들에게 작은 변화를 안긴다. 은지는 빡스댁 손자 성진이를 걱정할 만큼 주변을 생각하게 되었고, 항상 편하게 누워만 있던 늙은 개 봉지도 더 놀고 오라는 할머니의 유언대로 힘을 내기 위해 밥을 먹는다. 그리고 빡스댁은 오메 할머니 덕에 정부 보조금을 받게 되었고 반지댁은 전보다 더 솔직해졌다. 『오메 할머니』를 읽으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용감무쌍한 오메 할머니의 행보에 실컷 웃다가 마음을 확 열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넋 놓고 웃다가는 된통 당하기 마련이다. 책 내용이 무르익을 즈음, 언제 웃었느냐는 듯 ‘오메, 오메’를 읊조리며 눈물을 왈칵 쏟아 내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읽는 이의 마음을 들었다가 놨다가 하는 『오메 할머니』는 2010년 주니어 랜덤에서 출간했던 것을 개성 있는 그림체로 사랑받는 김고은 화가의 그림으로 바꾸고, 글을 더 맛깔나게 정리하여 새롭게 펴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처음으로 목격한 가족의 죽음이 그저 낯설고 두렵기만 한 아이들, 이웃 간의 정이 어색한 아이들이 읽으면, 어느새 오메 할머니 ‘시타일’에 동화되어 마음이 한 뼘 더 성장할 것이다.
학종의 기원은 참여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입시에서 수능 점수 1점 차이로 학생을 변별하기보다는 학교생활에 대한 종합적 기록을 바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학교교육도 정상화하고 학생의 잠재력도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관점이 대두하였다. 이를 위해 입학사정관제가 제시되었고, 현재의 학종으로 발전하였다. 근래 수시모집의 비율이 70%이상이 되었고, 특히 서울 주요 대학의 학종 선발 비율이 증가했다.[3] 학교는 이런 변화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동안 수능 문제집 풀이에 골몰하던 교육에서부터 조금씩 벗어나 수업의 변화를 도모하고, 동아리 활동 등이 활성화할 여지가 생겨났던 것이다. 또한 학종의 확대로 지방 학생이나 일반고 학생이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는 비율이 올라간 것도 긍정적인 효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학종 확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문제는 학종의 주관적인 정성평가적 성격이었다. 학종은 기본적으로 교사의 관찰과 기록을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해석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내신 성적과 같은 정량적 점수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학생의 열정이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여 선발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학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고등학교와 대학에 대한 신뢰가 필수적이다. 문제는 우리 사회의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데 있다. 객관식 점수처럼 딱 떨어지지 않는 평가의 과정에 무언가 부정이나 왜곡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 있다. 또 내신 경쟁은 기본이고 교과 외에도 동아리, 봉사활동, 각종 대회 등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는 부담도 불만을 일으키는 요소가 되었다. 그런데 필자는 학종을 둘러싼 불만의 상당한 부분이 계층적 이해관계에 기인한다고 본다. 수능 전형은 상대적으로 강남3구의 학생(재수생 포함)이나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는데, 주요 대학이 정시모집 인원을 줄이면서 이들이 들어갈 문이 좁아지고 지방과 일반고 학생의 기회가 늘어나면서 불만이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학종으로 인해 챙길 것은 많아졌는데 사교육의 효과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도 이들을 초조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이들이 학종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만들어낸 빅 마우스(Big Mouth)가 아닐까 짐작한다.
그리고 어느 때부터는 수능이 가장 공정하고 우수한 전형으로 찬양받기 시작했다. 우리는 집단적 기억 상실증에 걸려버린 것 같다. 과거 수능 문제집 풀이에만 매달렸던 교실을 잊어버렸다. 이런 분위기에 수능 절대평가라는 화두가 던져지자, 이 제도가 수능의 변별력을 약화시키고 수능 전형을 축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수능 절대평가 반대와 정시 확대를 주장하는 댓글들이 인터넷 공간을 도배하다시피 했다. 이런 여론에 수능 절대평가 공약을 실행하려던 교육부는 당황하였고, 청와대는 ‘정무적 판단’을 하여 아마도 정시 확대를 통해 민심을 달래는 것으로 기조를 정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문재인 대통령은 ‘단순하고 공정한’ 대입제도를 주문하게 된다. 이런 과정의 연장선상에서 공론화 절차가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 해 원자력 발전소 중단 여부를 공론화를 통해 결정한 추억을 떠올리며.
이번 공론화 과정의 핵심 쟁점은 수능 전형의 비율과 수능 절대평가 문제였다. 4개의 시나리오가 구성되었는데 의제 1과 4는 수능 전형의 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었고, 의제 3은 현행 유지를 주장했고, 의제2는 절대평가를 강조했다. 500여 명의 숙의 과정을 거쳐 나온 결론을 간단히 요약하면 수능 전형을 45% 이상 확대해야 한다는 의제 1과 수능 절대평가를 해야 한다는 의제 2가 오차 범위 내에서 1, 2위(52%, 48%)를 했다는 것이다. 이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둘째, 수능 절대평가를 지지하는 입장도 절반 정도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절대평가 의 의미는 이렇게 해석해야 한다. 상대평가는 상대적 변별을 위해 과도하게 어려운 문제나 치졸한 문제를 출제하여 학생들을 무한 경쟁의 늪에 빠뜨린다.[4] 이로 인해 일부는 과도한 경쟁을 하고 전체적 경쟁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다수가 소외되고 잠자는 교실이 된다. 절대평가를 한다는 것은, 예를 들어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동일한 수준이라 인정함으로써 99점 받은 학생이 100점을 받기 위해 무의미한 반복 학습을 하는 과잉 경쟁을 방지함으로써 균형 있는 배움을 추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경우 상대평가에 비해 동점자가 많아질 수 있으나, 면접을 통해 학생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며 선발하게 되므로 적격자 선발에도 좋다는 것이다. 절대평가에 손을 들어준 사람들은 우리 교육이 점수에만 매달려 과잉 경쟁 하는 것을 멈추어야 한다는 생각에 찬성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현실적 변별 기준으로 점수를 선호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요약하면 수능 전형의 확대를 요구하는 여론도 절반, 수능 절대평가를 요구하는 여론도 절반 정도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이 둘의 조화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쉽지 않다. 수능 절대평가를 하면서도 수능 전형을 확대할 수 있겠지만, 기술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 보다는 두 의견이 추구하는 가치들을 조화시키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결과를 세세한 정책까지 결정하는 근거로 삼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여론조사 만능주의에 빠지는 것이다. 의사는 환자에게 수술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물어야지 얼마만큼 잘라야 할지를 물어서는 안 된다. 정시의 비율을 몇 퍼센트로 할지, 수능 절대평가의 범위를 어떻게 할지는 시민참여단이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 시민참여단 안에서도 세대에 따라 의견 비율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5] 공론화 과정이 끝났지만 여전히 갈등이 계속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분간 대입 제도를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것이다. 우리는 딜레마에 처해 있다. 수능은 투명하고 단순한 제도지만 교실 수업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고, 학종은 학교 교육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충분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절대평가는 교육학적으로 타당하지만 세밀한 변별력을 제공하지 못한다. 이런 혼돈 속에서 정부는 여론을 따라 우왕좌왕하기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 철학을 제시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입시 제도는 없다. 입시를 기준으로 초·중·고교의 교육을 맞추는 것은 침대에 키를 맞추기 위해 발을 자르는 것과 같다. 문제가 복잡할수록 가치 판단의 기준을 분명히 해야 한다. 필자는 그런 기준으로서 ‘모든 학생이 배움의 기쁨을 누리는 학교’를 제시하고 싶다. 대입 제도 또한 이 기준에 비추어 판단한다면 그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다. [1] 세종과학고등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치고 있고 대입 공론화 과정에 의제2팀 팀장으로 참여하였다.
대구FC 짠물수비에 비상이 걸렸다.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해 오던 정태욱이 큰 부상을 당한 탓이다. 올해 프로축구 흥행몰이의 아이콘은 대구다. 세징야-에드가-김대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화끈한 공격 축구로 시즌 초반 축구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러나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보면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짠물 수비가 있었기 때문에 공격 축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대구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2로 지는 바람에 K리그1 5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올 시즌 K리그1 11경기에서 7점을 내줘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선 조별리그 5경기 5실점하며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이 같은 짠물수비는 홍정운, 김우석, 박병현, 한희훈 등과 함께 올해 가세한 194㎝의 장신 수비수 정태욱이 버티고 있기에 가능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올해 대구에 합류한 정태욱은 이적 초기엔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으나 팀이 3개 대회를 동시에 치르는 강행군 속에 출전 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K리그에서 5경기 출전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리그에서만 이미 5경기에 출전했고, 8일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치렀다. 특히 멜버른전에서는 무실점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빛을 발하며 4-0 완승의 발판을 놨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윤구의 크로스에 처음엔 머리를 갖다 댔으나 골키퍼에게 막히자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해 감격의 프로 데뷔 골을 기록했다. 정태욱은 그러나 11일 상위권 안착을 위해 사투를 벌였던 서울전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1-1로 팽팽하던 전반 38분 벤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심판은 정태욱의 상태를 확인했고, 대구의 의료진은 급히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왔다. 정태욱은 피치에서 약 1분간 지혈을 한 뒤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공중볼 과정에서 또 한 번 코뼈 부상을 입었다. 정태욱은 경기 뒤 곧바로 대구로 이동했다. 진단 결과 비골골절. 정태욱은 현재 수술을 고사하고 있다. 보호대를 착용하고라도 경기에 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자신과 팀을 위해 결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단은 난감하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원이지만 몸이 우선이다. 정태욱과 구단은 일단 일주일 정도 지켜본 뒤 수술여부를 결정하자고 한발씩 양보했다. 이에 따라 정태욱은 15일 창원에서 열리는 경남FC와의 2019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경상북도는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담을 비롯한 대형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관광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적극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0년 G20재무장관회의, 2011년 APEC 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 물 포럼 이후 대형 국제행사 유치 실적이 없었던 경북도는 민선7기 핵심공약인 ‘관광산업을 통한 일자리창출’과 경북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는 대형 국제행사‧회의를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발굴된 국제행사 58건은 2025년까지 UN, APEC 등 국제기구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국제회의&컨벤션 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를 중심으로 유치가능성과 경제효과, 경북관련성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유치를 추진 중인 국제행사는 우리나라 개최가 확정됐으나, 아직 개최도시가 정해지지 않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에 전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경주 등 환동해지역을 중심으로 APEC 정상회담 뿐 아니라, 이와 연계된 재무장관회의, 외교장관회의 등 분야별 장관회의 유치 역시 적극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관광정책 담당자들과 관광기업대표 등이 참석하는 ‘OECD 관광위원회 총회’와 1만여 명이 함께 야영을 즐기는 아시아-태평양 잼버리 대회 등 관광‧레저 메가이벤트도 적극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동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의 빈곤국의 가난해결을 위해 강력히 추진해 왔던 새마을 세계화 사업과 연계된 세계개발원조총회, 국학진흥원에 보관중인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을 활용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총회 등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양궁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지금껏 한 번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적이 없는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이전에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의성출신 팀킴의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 획득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게 된 컬링 종목의 세계여자선수권 대회 등이 유치된다면 지역 체육활성화와 스포츠를 통한 관광마케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국제행사 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국별로 핵심 유치 사업을 확정하고, 시‧군과 민간 전문가로 이뤄진 국제행사유치 TF를 결성하는 한편, 중앙부처 및 국제기구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등 전 방위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제행사 개최는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해외 관광객 유입으로 경북관광 도약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산업은 일반산업에 비해 일자리 창출효과가 2배가 넘는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국제행사 유치가 관광산업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도민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급격한 금리 하락으로 보험사들의 당기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LAT) 강화 시기 조정을 통해 보험사의 부담 경감에 나선다. 보험 계약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시행 연기에 맞춰 LAT의 적립 기준 강화도 1년 늦추고 보험사의 자본확충을 유도하기 위한 재무건전성준비금을 신설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보험 자본건전성 선진화 추진단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LAT에 따른 보험사 책임준비금 추가적립 규모를 완화하고 IFRS17 시행에 대비해 단계적으로 자본확충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손 부위원장은 “개선 방안을 통해 금리 하락에 따른 과도한 책임준비금 적립문제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금리의 예상하지 못한 추가적인 하락이 발생할 경우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할인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조정함으로써 환경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금융당국은 당초 올해 적용 예정이었던 LAT 책임준비금 적립기준 강화 계획을 오는 2020년 시행으로 1년 늦추기로 했다. 최근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LAT에 따른 책임준비금이 급증해 보험사의 당기손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AT는 결산 시점의 할인율 등을 반영해 보험사의 부채를 재산출한 뒤 이 값이 현행 부채보다 클 경우 부채를 책임준비금으로 미리 적립하게 하는 제도다. 이자율이 떨어지면 LAT 책임준비금 추가적립액이 늘어 당기 비용도 늘게 된다. LAT 완화로 당초 계획보다 줄어드는 책임준비금은 재무건전성준비금 신설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재무건전성준비금은 배당 가능 이익에서 제외되고 내부 유보된다는 점에서 부채의 시가평가에 대비한 자본확충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LAT 책임준비금 추가적립액은 매 반기말 부채로 적립하지만 재무건전성 준비금은 매년 말 자본으로 적립한 후 2022년 누적된 금액 중 증가하는 부채평가액에 대응해 부채로 전환된다. 금융당국은 LAT 제도 개선과 재무건전성준비금 등 개정 사항을 올해 말 기준으로 작성되는 재무제표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재무건전성준비금은 2022년 IFRS17이 시행되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부채에 대비한 자본항목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업감독규정 및 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은 11월 중 금융위 의결 등을 거쳐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코트란 원래 ‘자동차용 코트’라는 뜻으로,운전 중 입기 편하도록 한 디자인이 고유명사화 된 패션 아이템이다.재킷과 코트의 중간 정도의 길이에 소지품을 넣기 위한 이너 포켓이 달린 것이 특징이다. 20세기 초버버리는 신기록을 세우는 레이싱 드라이버와 자동차 매니아들,그리고 일반 운전자를 위한 실용적인 카코트를 선보이기 시작했다.초기 버버리 카코트는 영국적인 감성과활동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7년 새롭게 선보이는 버버리 카코트는 무엇보다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오버사이즈로 볼륨감과 구조적인 실루엣을 강조했으며, 앤틱 옐로우 색상의 버버리 빈티지 체크 패턴 안감을 사용해 소매 부분을 접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쌀쌀한 날씨에 대비해 칼라 부분에는 후크 단추와 싱글 버튼 커버를 적용했고,안감은 느슨하게 재단해 착용 시 편안함을 더해 준다.색상 역시 회갈색,더스티 블루 및 라일락 그레이 등의 부드러운 색상으로 선보인다. 버버리 카코트는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두 가지 모델로 선보인다.캠던(Camden) 모델은 좁고 직선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며,브라이튼(Briton) 모델은 긴 길이와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드레시한 느낌을 더했다.특히 여성용 브라이튼 카코트는 옆 라인을 따라 슬릿(Slit)을 넣어 A라인 실루엣의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감각을 살렸다. 소재 역시 통풍이 뛰어난 트로피컬 개버딘 소재를 사용해 새롭게 재탄생했다.버버리 공장에서는 다른 소재에 쓰이지 않는 여러 가지 기술을 이 ‘트로피컬 개버딘’에 적용했는데, 기존의 코튼 개버딘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내구성 또한 강하다.옷감 안으로 침투하는 비와 바람을 막기 위해 버버리의 시그니처 공법인 단단한 트윌 구조로 직조하고,유연성과 볼륨감을 더하기 위해 완성 사이즈보다 크게 재단해 고온에서 최대한 수축시킨 텀블 공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법무법인 테헤란 유선종 이혼변호사는 ‘어느 상황에서도 법적 절차를 밟을 경우에는 해당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최적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한 ‘변호사 선임비용이 부담스러워 혼자 준비하는 경우, 관련 판례, 학설, 절차 등에 대한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어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당장의 비용을 아끼려고 나홀로 소송을 진행하다, 뒤늦게서야 다시 변호사를 선임하는 경우가 실제로도 너무 많다. 합리적인 수임료를 제시하며 변호사가 직접 상담하는 법률사무소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법무법인 테헤란 이혼그리고봄 상담센터는 양육비 청구소송 뿐만 아니라 재판 상 이혼소송, 위자료, 양육권 소송, 재산분할 등 전반적인 가사사건의 문제를 전문적으로 해결해오고 있는 법률사무소이다. 이혼부문에서 테헤란만의 독자적인 법률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각종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뢰인과의 소통 및 접근성을 높여 수많은 이혼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지난 4월 1일, 수도권 재활용품 수거 업체들이 갑작스럽게 ‘비닐, 스티로폼, 플라스틱을 분리수거 목록에서 제외하겠다.’라고 주민들에게 통보한 일명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다. 지난해 7월 중국이 폐기물 수입 금지를 선언하면서 올해 유럽과 미국의 폐지가 국내로 수입되었다. 이로 인해 폐지가격이 kg당 150원에서 40~50원으로 폭락하였고 결국 수지를 맞추기 어려워진 업체들이 비닐 등의 수거를 포기하였다. 갑작스러운 수거 거부 통보로 인해 아파트 단지 등 생활 현장에서 많은 혼란이 빚어졌고 관련 국민 청원 또한 등장하였다. 정부가 재활용업체와 정상수거를 합의하고 지자체가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언제든지 다시 재발할 수 있는 문제이니만큼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었다. 정부는 본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근본적인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5월 10일 환경부에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다.
환경부에서는 생산부터 재활용까지의 순환단계별로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제조·생산 단계에서는 2020년까지 모든 생수·음료수용 유색 페트병을 무색으로 전환한다.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은 생산 단계부터 단계적으로 퇴출한다. 모든 재활용 의무 대상 포장재 평가를 의무화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는 사용을 제한한다. 재활용 의무가 없던 비닐·플라스틱 제품 등을 의무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편입해, 재활용의무대상 품목을 현재 43종에서 2022년까지 63종으로 늘려나간다. 재활용 수익성이 낮은 비닐류는 재활용 의무 규율을 현행 66.6%에서 2022년까지 90%로 상향 조정한다. 출고량 전체에 재활용 비용을 부과해 업계 지원을 늘린다. 유통·소비 단계에서는 2022년까지 일회용 컵과 비닐봉지 사용량을 35% 절감한다. 대형마트에서 속비닐을 퇴출하고 제품 입점 전 '포장검사 성적서'를 확인해 과대포장 제품 입점을 방지한다. 스티로폼 등 사용이 많은 전자제품도 올해 9월까지 과대포장 기준을 신설한다. 커피숍 내에서는 일회용 컵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일회용 컵의 원활한 회수와 재활용을 위해 '컵 보증금' 도입, 판매자 재활용 비용부담 등 관련 법령을 연내 개정한다. 전용수거함 등 공공 회수체계 정비와 컵 재질 단일화도 추진한다. 분리·배출 단계에서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국민들이 알기 쉬운 가이드라인을 보급한다. 그리고 궁금한 점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 개발 등도 추진한다. 수거·선별 단계에서는 지자체 공공관리 강화, 비상대응 체계 구축 등으로 수거중단 재발을 방지한다. 지자체의 관련 의무이행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민간수거 업체에 '가격연동 표준계약서'를 보급해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하도록 한다. 재활용품 세금면제 혜택 연장, 고물상 시설개선과 입지 기준 합리화 방안 마련, 추가적인 지원대책 등도 관계부처와 지자체 논의를 거쳐 추진한다. 선별업체에도 생산자 재활용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수익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재활용 단계에서는 2022년까지 500억 원 규모의 시장 안정화 재원을 마련한다. 국제 시장변동에 따라 무분별한 폐기물 수입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부-관세청 협업검사를 확대한다. 폐비닐의 주요 재활용 방법인 고형연료(SRF)는 소규모 사용시설 난립을 방지하면서, 대기 배출 허용기준을 강화한다.
대형마트에서 신선 코너, 육류, 어류판매 코너에서 제공되는 속비닐을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에 대해 사람들은 의문을 가진다. 비린내가 심한 어류나 물이 동반된 어패류, 흙 묻은 채소 등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은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색 페트병 전환 역시 한계점을 지닌다. 크게 안전을 우려하는 사람들과 기업의 이익을 우려하는 측면이 있다. 제품의 변질을 막기 위해 페트병 내부로 투과되는 빛이나 열을 차단하는 의도로 유색 페트병을 사용하는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많은 페트병 제품들 사이에서 소비자의 인상에 남기 위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인 색을 이용한 시각적인 차별화를 포기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은 어떨지 대책이 필요하다.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는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미 2002년에 시행되었다가 회수율이 30% 수준에 머물면서 2009년에 폐지된 전적이 있는 정책이다. 그렇기에 한번 실패했던 정책을 어떻게 개선함으로써 회수율을 높일 것인지가 환경부에 주어진 과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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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018년도 학교 영양·식생활교육 공모전’ 시상식도 열려 우수 수업사례로 선정된 영양교사들이 수상했다. 최고상에 해당하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작이 대표 수업사례로 소개됐다.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임혜란 인천가정초 영양교사는 ‘STEAM교육을 적용한 푸드 마일리지 수업’을 발표했다. PPT 자료를 통해 ‘푸드 마일리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와 계산법 등을 간략하게 알려준 뒤, 모둠별로 ‘도전! 푸드마블’ 게임을 통해 구입한 10가지의 식재료로 비빔밥과 후식을 완성하는 식이다. 모둠별 학생들이 완성한 결과물이 학습지 형식으로 게시되면, 가장 합리적인 구매를 했다고 여겨지는 학습지에 스티커를 붙여 투표로 우승팀을 정한다. ‘푸드마블’은 세계여행을 보드게임으로 만든 보드게임 ‘브루마블’을 응용해 임 교사가 직접 고안한 것이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보드게임을 수업에 접목시켜 흥미를 이끈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 교사는 “단순히 흥미위주의 게임 활동으로 끝날 수 있는 만큼 활동 결과물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 확보는 필수”라며 “스티커 대신 개별 포스트잇을 제공해 짧게라도 의견을 적어서 투표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귀띔했다. 농림부장관상을 받은 홍지영 강원 임곡초 영양교사의 ‘목마른 좀비’도 학생들에게 인기 높은 캐릭터인 좀비를 활용해 쉽고 즐겁게 ‘당 줄이기’를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고안돼 호응을 얻었다. 복잡한 교구제작이나 준비 등의 번거로움 없이 누구나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당이 하는 일과 당 과다섭취의 문제점을 학습한 후 평소 학생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 속의 당을 찾아본 후 예상과 달리 당이 과다 포함된 음료들을 마시고 있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해 건강한 음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학생들이 ‘좀비’, ‘탄산음료’, ‘물’의 역할을 나눈 후 좀비가 물을 만나 사람으로 환생하는 심화활동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수업에 대한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는 평을 얻었다. 송진선 전국영양교사회장은 “오늘 발표된 우수사례들은 학생의 올바른 식습관 확립은 물론, 학교 영양·식생활 교육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는 학부모들이 더욱 원하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만큼 영양교사들은 학교급식에 대한 업무수행 뿐 아니라 영양교육 전문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고 기회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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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주의 학습이론의 의미를 보면 근본적으로 인간은 보래 선하며 존경받을 만하고, 환경조건만 적당하면 잠재능력을 실현해 나가려 하는 능동적 존재로서 인간을 파악하고 있다. 인도주의(인간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고 고통을 경감시키는 인간에 대한 관심을 가짐)나 인문주의(고전을 통한 인간성 부흥을 꾀했던 문예부흥기)와는 구별된다. 인간주의는 인간자체의 가치와 개인의 독특성 그리고 내부적이고 주관적이며 경험적인 역동성과 전체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어디까지나 건강한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이론이다. 이런 인간주의에서는 인간의 본성을 7가지 관점으로 보았다.
REPORT { 교육철학, 교육사회학, 교육심리학을 공부하는 이유 ... . 왜냐하면 교육이라는 활동이 인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 심리학은 인간 ... 심리학의 연구 결과는 교육이라는 인간 고유의 생활양식과 그에 대한 과학 [교육심리학]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에세이) 고민이다. 이는 교육심리학과도 관련이 있어 철학자들이 교육심리학 분야에 ... 존재라고 본 반면, 인본주의 심리학은 인간을 스스로 의식하고 더 나은 단계로 ... 발전해 나가려 하는 의지적 존재로 보았다. 즉, 인본주의 심리학은 인간 [교육심리학]인본주의 교육
두 번째로 힘든 집단은 교수다. 이들은 내 강의를 열심히 듣는다. 내용을 듣고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내 강의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교수들은 남의 이야기에 설득당하는 데 무의식적으로 저항하는 아주 묘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 물론 나도 이 범주에서 예외는 아니다. 세 번째, 여기는 정말 강력하다. 과천에 있는 중앙공무원교육원이다. 중앙부처의 국장급 이상을 교육하는 곳이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반응이 없다. 그래서 이곳을 ‘강사들의 무덤’이라 부른다. 어떤 강사도 한번 가면 다 죽어나오기 때문이다. 강사를 좌절하게 하는 이 세 집단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이들의 얼굴 표정은 신기할 정도로 닮아 있다. 한결같이 입꼬리가 내려와 있다. 입꼬리가 처지는 것은 스스로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아주 묘한 현상이다. 여자도 마찬가지다.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여자에게도 입꼬리가 처지는 현상은 예외 없이 나타난다. 입꼬리가 처지는 만큼 어투도 아주 묘하게 권위적이다. 도대체 입꼬리는 왜 내릴까? 간단하다. 볼의 근육을 움직이지 않기 위해서다. 볼의 근육이 퇴화되어 입꼬리가 처지는 경우는 예외다. 볼의 근육은 긍정적 정서를 표현할 때 움직이는 근육이다. 웃을 때는 볼의 근육이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바로 이 볼의 근육을 못 움직이게 입꼬리를 힘줘 내린다. 스스로 ‘존귀와 위엄’을 갖추려는 행동이다. 볼의 근육이 마비되는 만큼 이마의 근육만 발달한다. 이마의 근육은 부정적 정서를 표현할 때 움직인다. 긍정적 정서를 표현하는 능력은 사라지고 부정적 정서를 표현하는 능력만 발달한다는 이야기다. 한국 남자에게는 아주 이상한 습관이 있다. 자기가 볼의 근육을 움직여 긍정적 정서를 먼저 표현하면, 즉 자신이 먼저 웃으면 권력관계에서 밑으로 들어간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인간관계에서 남자는 가장 먼저 이 권력관계를 확인하려 한다. 마치 동물의 수컷이 뿔이나 이빨을 드러내며 서로의 서열을 정하는 이치와 마찬가지다. 명함을 주고받는 행위 또한 권력관계를 확인하려는 시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사회적 권력관계가 불분명하면 마지막으로 서로의 나이를 확인하며 권력관계를 결정한다. 위아래가 불분명한 일처럼 한국 남자를 불안하게 하는 점은 없기 때문이다. 일단 권력관계를 확인하면 서열에 따라 얼굴 표정도 결정된다.
인간의 신경세포에는 거울뉴런(mirror neuron)이 존재한다. 타인의 정서표현을 거울처럼 똑같이 흉내 내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는 이야기다. 타인이 울면 따라서 울고, 웃으면 따라서 웃는다. 같은 내용도 웃으며 이야기할 때 더 설득력이 높은 이유는 자신도 모르게 따라 웃으며 듣기 때문이다. 오래된 부부가 서로 닮아가는 것도 바로 거울뉴런 때문이다. 생김새가 닮아가는 것이 아니다. 정서를 흉내 내는 얼굴근육이 비슷해져서다. 정서를 흉내 내는 능력은 타인의 내면의 상태를 유추하는 이해능력으로 발전하고, 더 나아가 동일한 의미체계를 공유하는 간주관성(inter-subjectivity)으로 발전한다. 서로를 이해하는 인간의 의사소통능력은 바로 거울뉴런의 활동 때문에 가능해진다. 입꼬리가 처진다는 것은 타인의 긍정적 정서상태를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망가짐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최고경영자(CEO), 교수, 고위공무원의 긍정적 정서교감 능력이 한결같이 망가졌다는 이야기다. 높은 지위에 올라갈수록 타인과의 의사소통능력이 사라진다. 그 대신 부정적 정서는 아주 빨리 공유된다. 이마의 근육은 아주 섬세하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의 분노, 적개심이 이토록 빠르게 전파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처진 입꼬리로 인해 삶이 형편없이 외로워진다는 사실이다. 타인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어야 진정한 삶의 기쁨이 있다. 내 기쁨을 남이 공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번 처진 입꼬리는 웬만해선 올라가기 어렵다. 그래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은퇴한 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보통사람에 비해 몇 배나 높다. 요즘 괜히 사는 게 우울한가? 이유 없이 화가 나고 쉽게 좌절하는가? 나를 이해해주는 이가 없어 한없이 외로워지는가? 거울 한번 보기 바란다. 분명 입꼬리가 내려와 있을 것이다. 아, 내 가족, 내 이웃의 기쁨을 공유할 수 없는데 어찌 내 삶이 즐거울까?
오픈한 지 한 달이 체 한된 곳으로 디저트부터 간단한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인기 메뉴는 계절 과일이 듬뿍 올라가는 ‘크림치즈 케이크’다. 크림치즈를 통째로 넣은듯 꾸덕하고 진득한 치즈 맛을 매력적이다. 푸짐한 속재료를 자랑하는 샌드위치 메뉴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 중 하나. JISU 높은 천장, 넓은 내부, 통유리로 된 인테리어가 주는 탁 트인 느낌이 좋았다. 치즈케이크는 진하고 묵직한 치즈의 맛, 상큼한 딸기, 바삭한 타르트 지의 삼박자가 훌륭했다. 버터 향이 과하게 나는 타르트를 선호하지 않는데, 고소하고 과자를 먹는 듯한 타르트 지가 인상적이었다. 흑임자라떼를 곁들여 마셨는데 극강의 꼬수운 맛을 느낄 수 있었고 한 잔만으로도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 EUNAE 직원 분 따라 쭉 들어가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넒은 공간이 숨어 있던 곳. 생화로 꾸며진 작은 화병들이 봄 느낌을 더했다. 무엇보다 넒은 테이블 간격으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좋았던 곳. 제철 과일 듬뿍, 꾸적한 질감에 포크 자국이며 잇자국까지 선명했던 치즈 케이크. 케이크의 타르트지는 설탕 결정같은 알갱이가 씹히면서 익숙한 맛으로 치즈 의 느끼한 맛을 확 잡는 점이 신기했다.
홍대 정문 인근에 위치했던 푸딩 전문점, ‘두모망’이 최근 합정으로 이전 오픈했다. 기존 푸딩류만 판매하던 것과 달리 토스트, 스콘, 파운드 케이크 등 간단한 베이커리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조용함이 매력적인 공간으로 지나친 사진 촬영 등 큰소리를 주의해야 한다. 어린아이와 반려동물의 동반도 불가능하니 참고할 것. JISU 화이트와 브라운톤으로 꾸며놓은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조용한 분위기 만큼 혼자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겉이 바삭하여 톡톡톡 깨먹는 재미가 있었던 '크림브륄레'.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반전의 맛. 지금 다시 가서 먹고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었다. EUNAE 홍대에 위치했을때부터 즐겨 찾던 곳. 직접 구워 판매하시는 콩고물 그래놀라의 꼬숩함이 한동안 그리웠다. 매장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올때까지 엄청난 고요함에 사로잡히는 곳이다. 카메라의 셔터소리가 죄송해질만큼 조용한 공간. 혼자 깊은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을 것 같다.
매월 달라지는 디저트 메뉴를 제공하는 ‘미완성 식탁’은 평일 낮에도 대기 시간이 있는 소문난 디저트 맛집이다. 발사믹 식초맛이 나는 마카롱 등 독특하고 새로운 재료 조합이 참신하다. 4월부터는 영업시간이 연장되며 제공되는 디저트 메뉴가 달라진다고 하니 참고할 것. 디저트가 품절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할 것. JISU 최대 2명만 입장이 가능한 조그마한 디저트 가게. 아담한 규모의 공간에서 사장님이 손님들에게 먹는 방법을 설명하고, 중간중간 필요한 건 없는지 물어보는 모습이 정다웠다. 빨간 리본이 묶여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GIFT'. 안에 들어있는 말차크림은 우유 크림같이 신선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은은하게 났다. 말차 디저트를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예외였다. EUNAE 타이밍 좋게 긴 기다림 없이 방문 할 수 있었던 곳. 생각보다 작았던 공간이라 놀랐지만 디저트를 즐기기엔 충분한 공간이었다. 3월 메뉴중 가장 인상적인 메뉴는 'D.O.P케이크'. 고르곤졸라 치즈가 들어간 구운 치즈케이크인데 꼬릿한 치즈향이 강렬하다. 톡톡 박힌 통 후추의 맛이 얼얼하게 느껴지면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스모크 치즈를 한입 베어문 것 같은 느낌. 와인과 참 잘 어울릿 것 같다.
홍대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자라 잡은 디저트 전문점, ‘코코로카라’. 대표 메뉴는 크림과 닐라웨이퍼를 주재료로 만드는 ‘푸딩’이다. 쑥, 옥수수, 말차, 강낭콩 등 제철 재료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마스킹 테이프. 손거울 등 ‘코코로카라’의 귀여운 마스코트가 그려진 소품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 할 것. JISU 늦은 시간에 가면 빈 쇼케이스만 구경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아침 일찍 방문했다. '쑥 푸딩'은 향긋하고 진한 쑥 내음과 쌉싸름한 맛이 입안 가득 맴도는 것이 특징. 함께 들어있는 흑임자는 진한 고소한 맛을 내어 쑥의 향과 잘 어울렸다. 푸딩을 냉동실에 살짝 얼렸다가 먹으면 아이스크림 같은 재미난 식감도 맛볼 수 있다. EUNAE 탱글탱글한 푸딩이 아닌 퍼먹는 크림푸딩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곳! 드디어 다녀왔다. 귀여운 마스코트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지갑을 열어버리는 마법에 걸리는 곳이다. 반반 나눠 먹기 힘든 맛이지만 반쯤 먹고 나머지는 차갑게 얼려 먹으면 더욱진한맛을 느낄 수 있다고. 최근 다시 판매하기 시작한 '흑임자'맛 보러 다시 방문예정!
연남동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 ‘르베르크’. 오픈 시간부터 매장을 찾는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다. 대표 메뉴는 꾸덕한 초코머핀 위로 달콤한 딸기크림이 더해진 ‘딸기 컵케이크’다. 상큼한 오렌지와 향긋한 얼그레이 조합의 ‘오렌지 얼그레이타르트’도 인기메뉴다. 준비된 디저트가 소진되면 영업이 종료된다고 하니 참고할 것. JISU 평소에 초콜릿과 딸기를 좋아하는데 취향을 완벽하게 만족시킨 '딸기 초코 컵케이크'. 진한 꾸덕함을 느낄 수 있어 당 떨어질 때 먹기 딱 좋다. 딸기와 그래놀라가 듬뿍 얹어져 있던 '딸기 요거트'. 산뜻한 요거트와 새콤한 딸기, 고소한 그래놀라가의 조합이 매우 좋았다. 그래놀라의 오독오독 씹는 재미는 덤. EUNAE 수기로 쓴 주문서부터 SNS로만 보던 카페 감성 물씬. 음료 컵에 그려주신 작은 스마일에 기분 좋던 곳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딸기 초코 컵케이크'는 머핀보단 브라우니 같은 꾸덕함을 가졌다. 전체적으로 많이 달지 않고 꾸덕함과 상반되는 산듯한 느낌으로 은은한 딸기향이 기억에 남는다. 이곳이 마음에 드는 또 한가지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에 홍차를 즐길 수있다는 점이다. 다음엔 향긋한 티타임!
해변 근처에 위치한 이 호텔의 경우 걸어서 15분 이내의 거리에 까따 뽀르뻬앙 마켓 및 디노 파크 미니 골프 등이 있습니다. 카론 사원 및 카론 시장 또한 5km 이내의 거리에 있습니다. 호텔 제공 서비스/시설 이 호텔에는 레스토랑, 야외 수영장, 바/라운지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용 장소에서의 무료 WiFi 및 무료 셀프 주차도 제공됩니다. 기타 편의 시설로는 풀사이드 바, 어린이 수영장, 드라이클리닝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객실 편의 시설 총 28개의 객실에는 무료 WiFi, 미니바 및 케이블 채널 시청이 가능한 LCD TV가 제공됩니다. 또한, 커피 메이커, 무료 생수 서비스, 헤어드라이어 등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보가 누락되었거나 올바르지 않나요?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새 창에서 열기 더 보려면 선택하기:호텔 정보 2개 중 1번 탭 선택됨보려면 선택하기:고객 이용 후기 2개 중 2번 탭 카타 블루 시 리조트 카타 블루 시 리조트에는 야외 수영장, 어린이 수영장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호텔에는 레스토랑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객께서는 호텔의 바(풀사이드 바 및 바/라운지) 중 한 곳에서 한 잔의 술과 함께 여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카론에 위치한 이 호텔에는 투어/티켓 안내, 무료 신문(로비), 세탁 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추가 요금 지불 시 고객께서는 왕복 공항 셔틀(24시간)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숙박 시설 내에서 무료로 셀프 주차가 가능합니다. 24시간 운영 프런트 데스크 공항 교통편(요금 별도) 총 객실 수 - 28 층 수 - 3 바/라운지 아침 식사 가능(요금 별도) 로비에서 무료 신문 제공 드라이클리닝/세탁 서비스 수영장 파라솔 투어/티켓 안내 무료 WiFi 세탁 시설 풀사이드 바 짐 보관 레스토랑 프런트 데스크의 안전 금고 준공연도: 2011 수영장 일광욕 의자 무료 셀프 주차 빌딩/타워 수 - 2 어린이 수영장 야외 수영장 호텔 편의 시설 모두 보기 에어컨 미니바 커피/티 메이커 무료 생수 매일 하우스키핑 전용 욕실 무료 세면용품 헤어드라이어 샤워만 객실 금고 책상 케이블 TV 서비스 무료 WiFi LCD TV 객실 연결/인접 가능 간이/추가 침대(요금 별도) 객실 내 편의 시설 모두 보기 뷔페 아침 식사가 제공되며 별도 요금이 적용됩니다. 이 카타 블루 시 리조트에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식당 옵션 보기 어린이 고객을 환영합니다.어린이 숙박 무료! 기존 침구 사용 시 만 1세 이하 어린이 3명까지 숙박이 무료입니다.간이/추가 침대를 1박 기준 THB 800의 요금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유아용 침대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 숙박 시설은 공항에서의 교통편을 제공합니다(별도의 요금이 적용될 수 있음). 고객께서는 예약 확인에 나와 있는 연락처 정보로 도착 48시간 전 숙박 시설에 연락하여 도착 세부 사항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최대 3명의 만 1 세 이하 어린이는 부모 또는 보호자와 같은 객실에서 침구를 추가하지 않고 이용할 경우 무료로 숙박할 수 있습니다. 이용 상황에 따라 객실 연결이 가능하며, 예약 확인에 나와 있는 번호로 숙박 시설에 직접 연락하여 이를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 숙박 시설은 장애인 안내 동물을 비롯한 모든 애완동물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세풍산단 알루미늄공장 용해로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이하 비대위) 지난2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신들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지난 13일 경제청을 찾아 항의 방문하고 성명서를 전달하면서 다섯가지를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경제청과 세풍발전협의회가 지난 11일 세풍주민 설득 활동의 일환으로 국내 알루미늄업체와 주변마을 견학을 실시했지만 사실상 업체 견학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숨기고 행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용해,주조 공정시(60톤 용해로 4대,24시간/일,340일/년 가동) 발생되는 각종 오염물질 종류와 배출량 등을 밍타이에서 제공한 자료만 활용하지 말고, 객관적이고 검증된 국내 공인기관에 복수로 의뢰해서 가감없이 공개한 후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 주민 투표가 세풍발전협의회의 요청이라고 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주민들의 대표성도 없을 뿐더러 정당성도 결여되고 절차적으로도 하자 투성” 이라며“만약에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 투표를 강행할 경우 후에 발생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모두 경제청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비대위 측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광양알루미늄과 입주계약 문서 원본 등, 일체를 공개하고 비대위에 제공할 것, #경제청장은 최근 3년 세풍산단 기업유치 활동 실적을 공개할 것# 경제청장은 언론보도 자료를 비대위에게도 제공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할 것 # 경제청장은 용해,주조 공정시 발생되는 예상 오염물질 종류, 배출량,농도 등을 신뢰성 있는 공인기관에 의뢰하여 공개할 것, #경제청장은 국내공장 견학과 관련하여 세풍지역 주민과 이장단 그리고 견학 참가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할 것 # 경제청장은 주민들을 더 이상 이간질 시키지 말고 찬반 투표를 당장 철회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래는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A씨의 입장문 전문이다.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꿨습니다. 거대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를 스스로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친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놨습니다.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입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할 자신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숨이 막히도록 합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시사뷰타임즈] 식당에 에어컨도 없다. 커다란 선풍기와 작은 선풍기들이 전부이다. 식당에서는 파리채를 들고 파리를 잡으러 다닌다. 이게 우리네 옛날 식당의 모습이었다. 그래도, 전장에 근끈이를 매달아 놓진 않았다. 경쟁적으로 실내장식을 화려하게 하고, 주차장을 마련해 놓고하여 거액을 들인 식당들에 익숙해지다 보면, 이런 식당은 들어갈 마음 조차 생기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식당이 우리의 옛 시절 모습이었고, 이런 식당에서 배고플 때 밥을 사먹었으며 밥이 모자라 더 달라고 하면, '야박하게' 적게 담은 밥공기 하나 더 주며 1천원을 다로 받지도 않았던 것이 우리네 인정이었다. 하나가 좋으면 다른 하나는 모자라는 것이 인생. 이런 집은 나름 편안하고 구수한 데가 있다. 철원, 그리고 철원에 있는 고석정 등에 놀러가다가 배가 고프면, 이 집에 들러볼 것을 권한다. 이런 것들도 판매하고 있다. 또 된장과 청국장을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김치찌개를 시켜 보았다. 잘 못하더라도 매운 맛이 있어 뒤 끝은 나쁘지 않을 것이므로. 그런데 국물을 떠서 먹어 보는 순간 깊은 맛...그리고 우리네 옛 어머니들이 해주던 김치찌개 맛이 고스란히 났다. 그 속에 있는 김치도 맛이 그러하고.. 곁들여 나온 호박, 고사리 등등이 특히 맛있었다.
▲ 서울 압구정고 '영어말하기대회' [사진 제공=압구정고]2018학년도에는 확실히 달라지는 대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영어절대평가이다.영어절대평가실시로 인해 일부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변경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등급만 제공되는데 원점수 90점 이상이면 1등급, 80점 이상이면 2등급 등으로 원점수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전년도 수능보다 상위등급 학생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때문에 영어절대평가로 인해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자연적으로 완화된 측면이 있어 대학들은 수능최저에 변화를 주고 있다. 우선 한국사처럼 영어영역의 등급을 지정하는 경우와 기존과 동일하게 일부 영역의 등급합을 활용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 영어영역의 등급을 지정하는 경우 영어영역의 등급을 지정하는 대표적인 대학은 연세대와 성균관대를 들 수 있다. 연세대는 전형에 따라 수능최저가 상이하긴 하나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모든 전형에 영어2등급 이내로 지정하고 있다. 물론 한국사도 인문은 3등급, 자연은 4등급 이내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 일반전형의 경우 작년에 인문은 국수영탐 4개 영역 등급합 6 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은 국수(가)영과 4개 영역 등급 국토교통부는 항공영어시험*의 공신력 강화 및 응시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시험문제를 전면 개편하고, 시험 운영환경을 효율화 하는 등 제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ICAO 국제기준 개정(2008.3.5. 시행)에 따라 2006.10.부터 법제화하여 운영(영어시험 전문 민간업체 2개社를 시험ㆍ평가 전문기관으로 지정ㆍ운영) ※ 국제업무에 종사하는 조종사ㆍ관제사는 4등급 이상의 항공영어능력 확보 필요 국토교통부는 '16년 3월부터 조종사협회, 관제사노조 등 모든 항공분야 이해당사자로 특별팀(TF)을 구성하고, 총 6차례의 협의를 거쳐 「항공영어시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였으며,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항공영어시험ㆍ평가의 신뢰성 및 공정성을 제고한다. 조종사ㆍ관제사 간 교신 롤플레잉 방식 위주로 시험문제를 새로이 개발하여 항공영어와 일반영어 능력을 함께 평가될 수 있도록 하고, 현재의 듣기ㆍ말하기시험 분리방식을 통합형방식 바꾸면서 기존 시험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시험ㆍ평가의 신뢰성 제고 등을 위해 시행기관을 민간업체(지텔프코리아, 국제항공영어서비스)에서 공공기관(교통안전공단)으로 변경하고, 평가위원 선임 시 인정심사를 도입하고 교육훈련도 강화
영어단어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붙잡을 수 밖에 없는 공부의 핵심 요소다. 한편 단어를 외우는 방법은작은 단어장에 적어두고 틈날 때마다 보는 방법, 깜지처럼 연습장에 빼곡히 적어가며 외우는 방법, 소리내어 읽으며 외우는 방법 등다양하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은 매번 다른, 단절된 단어를 새롭게 외우면서 결국 단어를 외우는데 엄청난 시간을 소비한다.하지만 이미지를 통해 단어를 외우면 다르다. 어감과 이미지를 떠올리며 외우면 유사 단어를 외운다기보다'익히는' 데 도움이 되고, 단어 학습능력도 강화된다. 이에 <에듀진>은 진옥주 선생님이 추천하는 효과적인 영단어 학습법을 소개한다. ‘prefer’라는 단어를 ‘선호하다’로만 달달 외우고 있는 중3 남학생을 가르친 적이 있다. ‘I prefer apples to oranges.”를 해석시켰더니 “나는 오렌지보다 사과를 선호한다.”라고 해석했다. 어색하게 느껴졌다. 일단 머릿속에서부터 어색하니 문장 구사가 제대로 될 리 만무했다. 오히려 ’prefer‘를 ’like better(더 좋아하다)‘라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외웠더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 진옥주 대표 (샐리의 영어 이야기)예를 들어 이런 문장
2017학년도 수능이 이제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3 수험생들은 마무리 학습에 여념이 없을 것이고, 고1, 2 학생들은 어쩌면 고3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싱숭생숭한 마음일 것이다. 11월이 지나면 다음 대입의 주인공은 바로 고2 학생들이기 때문이다.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10월 24일 홈페이지에‘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시행에 따른 학습 안내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8학년도 수능 영어의평가영역별 문항 수, 시험 시간, 출제 범위 등은 기존 수능과 동일한 가운데, 문항 유형 분류와 EBS 연계 방식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고1, 2 학생들의 한발 앞선 대입 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2018학년도 수능에서 달라지는 영어 영역의 문항을 분석했다.먼저, 2018 수능에서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 영역, 출제범위, 문항 수, 시험시간은 다음과 같다 ■2018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평가 영역, 출제 범위, 문항 수, 시험 시간 평가 영역문항 수시험시간출제 범위듣기듣기12문항17문항25분 이내영어I, 영어II간접말하기5문항읽기읽기21문항28문항45분간접쓰기7문항계45문항70분 다음은 2018 수능 영어 절대평가 문항을 유형별
얼마 전, 한 학부모로부터 문의전화를 받았다. 중호는 중학교 2학년, 공부 의욕이 제로인 상태인데 화상영어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이었다. 모든 과목에 다 그러냐고 물었더니 전반적으로 의지가 상실된 상태란다. 그나마 영어는 중1 때까지는 90점대였는데 그것도 초등학교 때 실력으로 유지된 것이고,중2가 되어서는 80점대로 떨어졌다고 했다. 이유인즉슨 내신 때문에 학원에 보냈더니 오히려 영어 공부를 싫어하게 됐고, 특히 단어, 본문 외우기를 너무 싫어한다고 했다. 그렇다고 방치해 둘 수도 없는 것 아니냐는 것이 엄마의 고민이었다. 사실 한국의 영어교육 현실에서 초등까지는 그나마 아이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 경쟁적인 시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중학교 때 부터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학부모들은 내신, 입시 위주의 공부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모자라 학원에 가서도 주입식 교육을 받도록 아이들을 내몬다. 일단 눈에 보이는 것이 점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고, 수십 개의 단어를 외워야만 집에 돌아올 수 있는, 시험을 위한 부분 집약적인 공부는 영어 실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키즈 퍼플 PU 폴리 에스테르 레인 팬츠 . 하이 엔드 브랜드의 아동복은 주로 시장의 큰 점유율, 도시 곳곳에 잘 알려진 브랜드에 반영되며, 소비자는 점점 더 아동복 브랜드의 구매에 대해 우려하고... 중국에서 도매 키즈 퍼플 바지, 저렴한 가격이지만 선도적 인 제조 업체로서 저렴한 키즈 퍼플 바지을 찾아야합니다. 그냥 공장 생산 키즈 퍼플 바지에 높은 품질의 브랜드를 찾아,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저축을 시작하고 키즈 퍼플 바지를 탐험 대해도 피드백, 우리는하겠다에서 가장 빠른 회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연구자들에게 일생에 걸친 긴 프로젝트였다. '요약해서, 30여년 동안의 스펙트럼 관측이 물리적 태양에 관해서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태양 상수는 단기간과 장기간에 걸쳐 단지 0.06%의 변동만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 행동은 주기적 변조 또는 장기간에 걸친 점진적인 변화를 가리킴 없이, 기본적으로 전체 관측 기간동안에 걸쳐서 일정하였다. 근본적으로 조용한 광구는 관측오류 내에서 일정한 온도를 지속하였다는 것이 결론이다” 그들은 말했다.
지난 15일 시애틀에서 개최한 ‘평화 통일 유스 포럼’행사를 성공적으로 함께 한 민주평통 차세대위원들과 행사준비위원, UW학생들이 지난 18일 저녁 민주 평통 시애틀 협의회 이수잔 회장 자택에서 행사경과보고 및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는 UW의 한인학생회(KSA)와 함께 청소년 리더쉽컨퍼런스, 유스포럼 등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며 젊은 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받아들여 통일문제에 대해 신세대적 접근을 통해 통일공감대 형성에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윤호 UW 한인학생회(KSA) 회장은 “올해에 민주평통과 세월호 모금운동을 통해서 UW학생들에게 작은 움직임에 큰 기적을 이룰 수 있음을 알리고 6000불을 모금해 영사관에 전달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원준 학생은 “민주평통과 같이 일하면서 많은 것에 대해 잘 몰라 행사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하고, “지루해하며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남북현실과 통일문제를 이렇게 행사를 직접 진행하다보니 진지하게 생각하고 참여하는 과정 중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의 교육부를 맡고 있는 박명래 피어스칼리지 국제협력처장은 “지난 유스포럼 행사를 통해서 젊은 대학생들이 진지하게 임하며 주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이민 1세대들이 2세대들을 믿고 넘겨줄 때가 아닌가 생각했다”며 “1세대들의 많은 자원과 경험, 2세대들의 두뇌와 열정이 있어, 사실 미국에 살지만 코리언 아메리칸 이라기보다는 코리언으로 살아가고 있는 1세대들을 2세대들이 코리언 아메리칸으로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1세대들의 저력을 이제 막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2세대들에게 실어주어 더 큰일 하도록 지원해 세대간 화합을 통한 상호 윈윈(Win-Win)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광역단체장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한번도 민주당계 인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던 곳으로 추 대표가 유세 마지막 일정의 처음으로 부산 지역을 선택한 것도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이 이번에는 해 볼만 한 승부처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실현시킬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드는 데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바로 그 적임자다”며 “해양수산부장관을 역임한 해양전문가이자, 부산시장 권한대행이었던 행정전문가이면서, 대학총장을 2번이나 한 교육전문가이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부산 민생대장정을 4바퀴나 돌았던 3전 4기의 뚝심 있는 후보답게 우리 부산의 미래를 열 공약들을 세심하게 준비해 놓았다”며 “동북아 물류 허브를 구축해서 명실상부한 동북아 해양수도로 만들고, 북항 일원 통합 재개발 사업으로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한다.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부산형 국가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는 로드맵도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부산광역시에서는 해운대을 재보선 선거에 출마한 윤준호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추 대표는 “윤 후보는 지난 20여년을 해운대 주민으로 함께 살아오면서 지역주의를 이용한 기득권 정치와 싸워 왔고 부산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인물이다”며 “엘시티 비리로 보궐선거가 이루어지는 만큼 난개발을 막고 아름다운 해운대를 지키면서 주민의 숙원사업은 주거권을 제대로 확보해 주는 일을 할 적임자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낮 12시30분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를 지원, 오후 2시30분에는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오후 4시30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지원 후 오후 8시부터는 서울 명동에서 박원순 시장후보와 함께 합동유세를 펼치며 지방선거 유세 일정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양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 5G 등 미래 기술 협력, ▲양사의 콘텐츠와 플랫폼 협업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분야 경쟁력 강화, ▲커머스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양사는 원활한 협력을 위해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와 SK텔레콤 유영상 사업부장이 시너지 협의체의 대표 역할을 수행하고, 정기 미팅을 통해 상호 협력 사항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할 예정이다.카카오와 SK텔레콤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상호 교환한다. 카카오는 SK텔레콤에게 신주를 발행하고, SK텔레콤은 자사주를 카카오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2월 말~3월 초 소위 '마스크 대란' 상황과 비교하면 극적인 여론 변화다. 당시 마스크 수급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폭증하자 정부는 2월 26일 자정부터 마스크 해외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으며, 3월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마스크 5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됐으며, 마스크 수급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상당히 해소된 상태임을 보여준다. 또한 지원 대상 국가에 한국전쟁 참전국 뿐만 아니라 일본도 포함되어 있음을 감안할 때 67.5%의 찬성 여론은 꽤 높아 보인다. 각종 외교 갈등과 인도적 지원을 분리해서 사고하는 경향이 엿보인다. 현재 정부의 해외 마스크 지원은 보훈처를 중심으로 해외 한국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책으로 우선 검토되고 있다. 참전용사와 그 가족에게 지원하는 방안이다. 단순 인도적 차원을 넘어 일종의 보은적 성격이다. 한국전쟁 당시 전투부대를 파병한 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에티오피아,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룩셈부르크 등이다. 스웨덴, 인도,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은 의료를 지원했다. 현재 생존자 대부분은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외에도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미국과 일본에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국내 마스크 수급상황과 국내 여론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내용이 알려지자 일본에는 마스크를 보내지 말라는 요청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다가 철강, 비철금속, 유리 등 소재부터 운송, 정비, 광고, 금융 등 서비스, 그리고 건설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산업이다. 이런 자동차산업이 지금 위기를 맞고 있다. GM의 군산공장 폐쇄, 내수 및 수출 부진에 따라 연생산 400만대 이하로 떨어진 자동차 및 부품 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적자 누적, 건실했던 자동차 부품업체의 파산 혹은 법정관리,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의 과로에 의한 사망 등 많은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생존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이글은 자동차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자동차 자체와 부품 경쟁력 향상, 디지털변혁을 통한 자동차산업 생태계 재구축,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협업과 협동을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 글로벌화 등 5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제안들이 한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최근 2-3년간 한국경제가 경쟁력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경고음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막론하고 위기라는 얘기이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조선, 자동차 등 한국 경제를 견인해 왔던 주력산업이 무너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제조업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조선산업의 경우는, 내수 기반이 워낙에 취약하고 글로벌 시장 자체가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데다가 핵심기술들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대형사 위주의 산업구조이다 보니 중소형사들의 입지가 매우 취약해져 있다. 한국자동차산업 또한 막대한 사회적 갈등을 불러왔던 GM의 군산공장 폐쇄, 내수 및 수출 부진에 따라 연생산 400만대 이하로 떨어진 자동차 및 부품 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적자 누적, 건실했던 자동차 부품업체의 파산 혹은 법정관리,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의 과로에 의한 사망 등 많은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내년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또한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한다. 한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조선산업과 자동차산업 등 주력산업들이 이대로 주저앉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몰려온다. 한국에서 자동차산업은 매우 특별하다. 물론 조선산업이 국내 수출 및 고용의 7%, 제조업 생산의 4%를 차지하는 시스템 산업으로서 전후방 파급효과를 통해 경제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자동차산업은 제조업 생산의 13%를 차지하고, 부가가치 12%를 만들어 내며, 전체 고용의 약 12%를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한국경제에 차지하는 산업 그 자체의 중요성도 크지만, 전후방 연관효과가 가장 큰 산업으로 철강, 비철금속, 유리 등 소재부터 운송, 정비, 광고, 금융 등 서비스, 그리고 건설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산업이다. 국가경제에 관한 투입과 산출규모로 보면, 산업별 자동차산업 투입액은 140조원 규모이며, 자동차 산업에 투입되는 62조8000억원을 제외한 타 산업의 투입규모는 77조2000억원 정도이다. 이러한 객관적인 숫자와는 별개로 자동차산업은 지금까지 한국 사람들에게 국가적 자존심이었다. 아무것도 없던 시절 포니가 수출되고 미국에서 굴러다니는 걸 보면서 우리 동포들의 가슴은 뜨거워졌고, 남미나 유럽에서 한국 자동차를 길거리에서 보는 사람들도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했고, 한국의 경제성장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했다. 그 후 몇 십 년 간 우리의 자동차산업은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해왔고 우리는 그것을 선진국의 징표로 받아들였다. 후진국치고 자동차를 만들어 내는 나라가 없기도 하려니와 우리처럼 빨리 성장했던 나라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속성장을 하면서 세계 5대 자동차 생산대국으로 불리던 한국이 2017년 기준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에 이어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내려앉았다.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약 411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신흥국들 또한 고용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멕시코가 한국을 바짝 쫓아오면서 향후 몇 년 이내에 자동차 생산량에서 한국을 따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들의 수출과 내수판매가 감소하고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취약해지면서 성장과정에서 가려져 있던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자동차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동안에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우리 자동차산업은 산업생태계의 건강성을 따져보거나, 경쟁력을 점검해 보거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생태계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설령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뭔가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은 했다고 하더라도 체계적인 접근을 못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현재 한국의 자동차산업 생태계는 매우 후진적이다. 첫째는 부품에서 완성차까지 가는 공급사슬이 전속거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수직적 하청관계로 이루어져 있어 부품업체 자체의 제품/시장 경쟁력이 취약하다. 완성차기업 의존도가 거의 80%에 이른다. 부품업체들 스스로 디자인할 역량도,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시장을 개척할 역량도 축적되어 있지 않다. 둘째는 일반적으로 수출기업에 비해 내수기업의 영업이익률이 낮은 것처럼 내수 중심인 부품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늘 낮다. 더군다나 매년 비용절감이라는 차원에서 부품공급가를 낮추라는 요구를 받는다. 그래서 혁신이나 R&D에 투자할 돈이 없다. 그러니 기존의 제품이나 기술에 매달리게 되고, 위기상황이 오면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게 된다. 셋째는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부품업체의 글로벌 진출은 늘 완성차업체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져 왔고 해외동반 진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어 왔다. 따라서 부품업체들에게는 스스로 시장을 이해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솔루션을 만들 역량이 없다. 부품업체만 글로벌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완성차업체들의 문제는 더 크다. 한국의 완성차업체들은 최근에 시장대응에 실패하고 제품전략에서 실패하여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 남미나, 동유럽, 러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던 기업가 정신은 이미 실종된 것처럼 보인다. 아세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도 기존 시장에 대응하느라 진출하지 못했고, SUV가 대세인 상황에서도 승용차에만 매달려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으며 시장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요구하는데 전통적인 접근으로 차를 만들다가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해 왔다. 미국이나 중국에서의 대폭적인 시장점유율 하락은 이러한 현상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 결과로 완성차업체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여 성장해 오던 부품업체들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이처럼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생존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가장 기본적으로는 자동차 자체와 부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시장의 요구에 맞는 자동차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이러한 자동차에 맞는 좋은 품질의 부품들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R&D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 자동차 산업 전체의 R&D 투자는 경쟁사나 경쟁국의 R&D 투자에 비해 그 규모가 절반 혹은 2/3정도에 불과하다. 이를 대폭 늘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R&D투자는 제품 혹은 부품에도 필요하지만 생산 기술의 효율화에도 필요하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변혁(Digital Transformation) 물결을 수용하고 디자인, 생산, 판매 프로세스 모두를 디지털로 변화시켜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자동차에 관한 연구의 품질을 높이는 것도 포함된다. 한국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연구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 지금은 대부분 경영자들의 감에 의한 전략 방향 설정을 통해 미래전략을 결정한다.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데는 많은 노력과 돈이 들어간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연구를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이를 토대로 회사의 전략이 만들어질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것은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는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바꾸어야 한다. 디지털변혁은 부품의 생산과 거래에 있어 표준화와 모듈화를 요구한다. 이러한 표준화와 모듈화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부품들이 만들어져야 글로벌경쟁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생태계가 변화하면 부품업체도 특정한 완성차업체에 매달리지 않고 자유롭게 글로벌화를 추진할 수 있다. 물론 생태계에는 완성차와 부품업체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업체, 엔지니어링업체, 정보기술업체, 연구소 등 자동차산업에 지식을 제공하고 자동차산업에 근본적인 경쟁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지식서비스업체가 포함되어야 한다. 지식서비스의 역량이 제품과 서비스가 통합되어가는 현재의 상황에서 산업생태계의 경쟁력을 결정한다. 셋째는,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장도 작은데 동일한 부품을 가지고 경쟁하는 회사도 많고 규모가 너무 작아 경쟁력이 없는 회사도 많다. 자동차산업에서 매출액 500억 이하의 규모는 별로 의미가 없다. 구조조정펀드와 같은 것을 만들어 부품회사 여럿을 인수·합병해서 규모를 키우거나, 투자를 하거나, 업종전환을 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물론 지금도 M&A를 위해 시장에 나와 있는 중소부품회사들은 많다. 하지만 그런 부품업체들의 경쟁력 문제 때문에 사려는 회사들이 없다는 게 문제다. 구조조정펀드와 같은 외부자금이 부품업체에 들어가게 되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먼저 완성차업체와의 관계가 보다 수평적으로 바뀌게 되고, 시장확보를 위해 보다 글로벌지향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배구조 자체가 보다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기존의 사업과 새로운 사업을 통합하여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넷째는 개별기업단위의 경쟁보다는 협업이나 협동을 통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구조화해야 한다. 이 부분은 산업생태계 재편과도 관련이 깊다. 중소기업은 기본적으로 자원이나 인력이 부족해서 규모의 경제 이점을 누릴 수 없다. 더군다나 규모가 필요한 자동차산업에서 소규모 기업이 많다는 이야기는 산업의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다는 이야기다. 기업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개별적인 노력으로는 어렵다. 하지만 개별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는 부분들을 모으고 협력을 하게 되면 보다 쉽게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 기존에도 중소기업들의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는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39조’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협업 수행을 위하여 '중소기업간 협업사업 지원계획'을 운영해 왔고, 그 형태도 협업체 구성 및 운영 컨설팅 지원, 협업자금 융자지원, 협업정보 제공, 기술개발 지원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들이 협업지원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초점이 개별기업들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주어져 있어 실질적으로 규모의 경제나 범위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지속적인 협력의 틀을 만들거나 운영하지 않았을 뿐 만 아니라 대부분의 협력이 일시적인 협력의 형태를 띠고 있었고, 기존 틀에서는 유일하게 특별목적법인(Special Purpose Company)만 지속 가능한 협업 형태를 지원했다. 협업이 지속 가능한 형태로 유지될 수 있는 틀이 없으면 기업들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지적재산권이나 상표 등이 공동으로 관리되고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결국 규모의 경제나 범위의 경제가 실현되지 못하고, 전문적 역량도 공유되지 못하므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도 어려워진다. 특히, R&D, 유통, 디자인, 시작품제작 등 정부의 지원 또한 개별기업단위보다는 협업이나 협동조합과 같은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기능들은 기업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면서도 회사의 인프라로서 작동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글로벌화이다. 한국은 시장이 매우 작다. 자동차산업의 생산능력은 이미 내수로 수용할 수 있는 양을 훌쩍 넘어서 있다. 해외로 나가지 않으면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 해외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기업의 경쟁력도 강해진다. 앞서 이야기한 구조조정펀드나 협업화 모델은 글로벌화를 쉽게 해주지만 글로벌화의 핵심은 사람이다.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복잡한 비즈니스모델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고객에 맞는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사람, 복잡한 기술을 이해하고 새로운 제품을 설계할 수 있는 사람 등 글로벌화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자동차기업에 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인센티브제도를 설계하고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상황으로 이런 사람들을 영입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 개별 기업이 글로벌화에 필요한 사람을 유치하기 어렵다면 협동조합 방식으로 규모를 키워서 인력풀을 공유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때 AAA를 목전에 뒀던 LG화학(AA+, 안정적)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A급을 자랑했던 국제 신용등급이 BBB+를 넘어 BBB0로 떨어질 위기에 놓인 데다 국내 크레딧 여건 역시 녹록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일부 등급하향 트리거에 도달한 것은 물론 이어 4분기 실적 역시 급감했다. LG화학 채권에 대한 가격 움직임 역시 심상치 않다. 지난해 첫 발행한 외화 채권 유통금리는 등급 하락과 함께 급증했다. 최근 원화채 수요예측에서 풍부한 자금을 모으긴 했지만 금리 조건 등을 고려했을 때 이전과 같은 무조건적인 '사자' 행렬이 주춤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